하나기술, GS건설 자회사 ‘에네르마’와 폐배터리 관련 공급 계약 체결

한재영 기자 승인 2021.11.19 08:45 의견 0

2차전지 장비 제작 전문 업체인 하나기술(299030, 대표이사 오태봉)이 지난 18일 GS건설의 자회사인 에네르마와 리튬이온 배터리 리사이클링 사업의 필수 핵심장비인 ‘팩·모듈 방전 설비’ 공급 계약을 체결하였다고 밝혔다.

GS건설은 2020년 1월 가시화된 ‘2차전지 리사이클링 사업’의 본격적인 추진을 위해, 같은 해 10월 자회사인 에네르마를 설립했다. 이후 에네르마는 올해 9월 포항시 영일만에 리튬이온전지 리사이클링 공장 착공에 나섰으며, 2023년까지 1,500억원을 투입해 연간 4,500t 규모의 리튬, 코발트, 니켈, 망간 등의 희귀금속을 상업생산할 계획이다. 더불어 향후 연간 1만 6,000t 규모로 생산량을 대폭 늘릴 예정이다.

하나기술은 금번 공급 계약을 통해 해당 리튬이온전지 리사이클링 공장에 대용량 팩방전기와 모듈방전기 외에 방전설비 등을 납품할 예정이다. 또한, 추가적인 방전기 발주에 대한 우선구매대상자이기 때문에 향후 에네르마와의 협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하나기술 관계자는 “2차전지 시장이 성장함에 따라 배터리의 자원순환은 물론 환경보전과 자원의 재활용 등을 위해 폐배터리 관련 산업이 주목받고 있다”며, “폐배터리 산업은 미래의 가장 큰 친환경 산업으로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는 만큼, 하나기술은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 확고한 기술 선도 기업으로 성장해나갈 것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하나기술은 지난 15일에 3분기 실적을 발표하였으며, 국내외 수주 호조에 힘입어 매출이 정상화되어 영업이익 6억원을 기록하는 등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더불어 지난 8월에 한국환경공단의 ‘미래폐자원 거점수거센터 납품을 위한 전기차 폐배터리 성능검사 장비 입찰’에 최종 선정되어 관련 장비 납품을 진행하는 등 폐배터리 관련 장비 분야에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저작권자 ⓒ 뉴코노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