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파마, 소아용 ADHD 치료제 국내 독점 공급계약 체결...효과적인 약물 제공 기대

박민수 기자 승인 2022.07.04 15:20 의견 0


한국파마(032300, 대표이사 박은희)가 대만 ‘오리엔트파마(Orient Pharmaceuticals)’와 소아용 ADHD 치료제 '메티듀어(Methydur, 가칭)’ 국내 독점 개발 및 상업화 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메티듀어’는 대만에서 4건의 탐색임상과 113명 환자 대상의 임상3상을 통해 지난 2018년 시판 허가 승인을 받은 소아용 ADHD 치료제다. 해당 제품은 ‘오라듀어(oradur)’ 기술을 접목해 CNS 계열의 약물 부작용을 줄이고 약물 오남용 위험성도 대폭 개선했다. ‘오라듀어’ 기술은 캡슐 내 젤 형태의 고점성 액체를 충전해 서방성 제제의 특징을 잃지 않으면서도 약물 방출 속도를 조절할 수 있고, 이와 동시에 주사 및 흡입 등의 오남용을 방지한다.

‘메티듀어’는 기존 치료제 대비 효과 발현 시간을 단축했다. 소아청소년 ADHD 환자들은 학교에서 머무는 동안 복용 효과가 가장 필요한데, 이를 맞출 수 있어 용이하다. 또한 ‘메티듀어’는 시판 중인 다른 제품보다 캡슐 크기를 줄여 소아 환자들을 위한 복용 편의성을 대폭 개선했으며, 22mg, 33mg, 44mg 세가지 용량으로 개발돼 증상에 따라 선택이 가능하다.

박은희 한국파마 대표는 “오리엔트파마와의 계약을 통해 매년 증가하고 있는 국내 소아청소년 ADHD 환자들에게 임상적으로 개선된 치료제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안전성 및 오남용 위험으로부터 보호받아야 할 소아청소년 환자들에게 좀 더 안전하고 효과적인 약물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국파마는 지난 2019년 네델란드 노르진社와 세계 최초 FDA 승인 장정결제인 ‘플렌뷰산’ 1L 라이선스인 계약을 체결했다. 이어 지난해 영국 쉴드테라퓨틱스社와 FDA 승인 빈혈 및 철 결핍 치료제 ‘아크루퍼’ 기술도입 계약을 마친 바 있다.

향후 한국파마는 오리지널 의약품과 개량 신약 도입을 늘려 나간다는 방침이다. 기존 제네릭 중심에서 오리지널, 개량 신약 중심의 제품 라인업 변화 및 강화 전략을 통해 수익구조 개선하고 매출 증대를 이뤄 입지를 넓혀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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