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소재 기업 엘티씨가 자회사 엘에스이 상장과 관련한 공식 입장문을 30일 자사 홈페이지에 게재했다.
엘티씨는 입장문을 통해 엘티씨 그룹 및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엘에스이 상장의 필요성, 주주환원정책 확대, 정기적인 IR 활동 등을 밝혔다.
2007년 설립된 엘티씨는 LCD용 PR 박리액 등 디스플레이 소재 사업을 영위했다. 현재 디스플레이 업황 악화에 대응하고 계속기업으로서 이익 성장을 위해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2015년 반도체 소재 기업 엘티씨에이엠(LTCAM) 인수를 시작으로 2022년 무진전자 반도체 세정장비 사업부(현 LSE)를 인수하며 반도체 소재 및 장비 부문으로 사업을 확대했다.
엘티씨 관계자는 엘에스이 IPO가 고객사의 미래 수요 대응을 위한 대규모 설비 투자 및 R&D 재원 확보의 유일한 방안임을 강조했다. 엘에스이 IPO는 그룹 전체의 반도체 사업 안정성과 고객 신뢰도를 높이는 선순환 구조의 초석이 되며, 이는 향후 중장기적으로 주주가치 향상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엘티씨는 소액주주 측에서 우려하는 엘에스이 상장에 따른 엘티씨 주주가치 하락이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엘티씨 입장문에 따르면, 엘에스이의 독립적인 성장을 발판으로 엘티씨는 그룹의 핵심인 '소재사업'에 역량을 집중하여 비약적인 성장을 이룰 것이다. 엘티씨의 본질적 가치와 성장 동력은 소재 사업에 있으며, 이는 장비 사업의 실적 변동성을 보완하고 그룹 전체의 안정적인 성장을 이끌 핵심 축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소재부문 자회사 엘티씨에이엠(LTCAM)의 상장은 고려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엘티씨는 주주환원정책 및 적극적인 IR 활동도 제시했다. 배당 정책 실행, 자회사 주식을 활용한 현물배당, 유통주식수 확대를 위한 무상증자 등 다각적인 주주환원 방안을 적극 추진하며, 이번 계기로 주주와 정기적으로 소통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엘티씨는 엘에스이 상장 관련 1차 주주간담회에 이어 2차 간담회 진행을 앞두고 있다. 2차 주주간담회에서는 엘에스이의 상장 필요성과 주주환원방안에 대해 수치와 시점을 부연하여 구체적으로 설명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