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차전지 토털 솔루션 기업 탑머티리얼이 '리튬 이차 전지용 복합 양극 활물질' 관련 국내 특허를 등록했다. 이 기술은 기존 LFP(LiFePO4) 양극재의 낮은 압연밀도와 에너지밀도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개발됐다. 현재 상용화된 LFP 양극재는 2~2.5세대 수준의 낮은 밀도와 출력이 한계로 지적되어 왔다. 반면 중국 업체들은 이미 4세대 수준의 기술을 확보하며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탑머티리얼은 이번 특허를 통해 국내에서도 4세대 수준의 LFP 양극재 생산 역량을 갖출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기존 LFP 개선 기술은 외부에서 당류계 탄소 소스를 투입해 표면 코팅층을 형성하는 방식이었다면, 탑머티리얼의 기술은 첨가제를 투입하여 내부 반응으로 전도성 및 탄소 복합 코팅층을 자발적으로 형성하는 새로운 방식이다.

이 기술은 탄소 소스 사용량을 줄이면서도 균일한 코팅층 구현이 가능하여 전기 전도도와 결정성을 크게 향상시켰다. 또한 기존 합성 방식의 문제였던 압연밀도 저하 문제를 해결하고, 전도도를 개선하여 고에너지 밀도를 동시에 달성했다.

탑머티리얼 관계자는 "이번 특허 기술은 기존 기술의 한계를 해결하고, 출력 특성과 고압밀도를 아우르는 독창적인 기술"이라며 "글로벌 LFP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탑머티리얼은 현재 평택 브레인시티에 LFP 및 차세대 양극재 생산 공장을 건설 중이다. 내년부터 본격적인 양산 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