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날, 글로벌 양자보안 기업 BTQ와 손잡고 세계 최초 대규모 양자보안 스테이블코인 정산 네트워크(QSSN)의 PoC(개념증명)를 시작했다. 이는 금일(26일) 나스닥 상장 예정인 BTQ 테크놀로지와의 협력으로, 포스트 양자 암호 전환 시대를 선제적으로 대비하는 조치다.
이번 PoC는 미국 백악관의 국가안보각서(NSM-10)와 양자내성암호(PQC) 기반 디지털 전환 행정명령에 부응하는 선제적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양사는 외부 해킹을 원천 차단하는 양자보안 기술을 스테이블코인에 적용하고, 이를 글로벌 표준화하기 위해 신속하게 검증 단계에 돌입했다.
BTQ 테크놀로지는 PQC, 제로 지식 증명(ZKP) 등 다양한 양자보안 솔루션을 개발·공급하는 기업이다. 특히 최근 출시한 PQC 기반 스테이블코인 결제 네트워크인 QSSN(Quantum Stablecoin Settlement Network)은 스테이블코인 발행사가 기존 금융 시스템 및 인프라 변경 없이 양자보안을 탑재할 수 있어 주목받았다.
다날은 기존 결제망에 QSSN을 적용하여 양자보안 정산, 스테이블코인 발행 서비스 제어, 실시간 규제 준수 기능 등이 정상 작동하는지를 테스트하고 있다. 이를 통해 소비자와 가맹점은 별도 과정 없이 더욱 안전한 결제 환경에서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다날 관계자는 "이번 PoC의 최우선 목표는 최소한의 시스템 간섭으로 결제망 신뢰, 효율성, 규제 준수가 자동적으로 이뤄지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향후 페이코인 등 자사는 물론 외부 결제에도 QSSN을 확대 적용하여 안전한 스테이블코인 활용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BTQ 테크놀로지 관계자는 "이번 PoC는 양자컴퓨터 시대 안전한 암호체계를 선제적으로 도입해야 한다는 글로벌 시장 방향을 실질적으로 반영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다날의 폭넓은 결제 인프라 및 스테이블코인 개발 환경은 QSSN을 실질적으로 검증하기에 가장 이상적이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용자의 결제 경험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양자보안 정산과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제어 기능을 제공하는 세계 최초의 시도"라며, "차세대 결제 서비스 준비를 위한 의미 있는 진전이다"고 말했다.
다날은 현재 국내 유수 금융사, IT·보안기업들과 파트너십을 맺고 국내외 규제 환경에 적합한 차세대 스테이블코인 인프라를 구축 중이다. 결제는 물론 송금, 국가 간 지불 등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연계하기 위한 작업에 착수했으며, 국가별 규제 환경에 맞춰 서비스를 점진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