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라리스AI가 중소사업장 산업안전 시장을 겨냥한 렌털형 신경망처리장치(NPU) 기반 경량화 솔루션과 단계적 확장 로드맵을 공개했다.
폴라리스AI는 지난 4일 삼성동 아이티스퀘어에서 열린 ‘2026 어나더리얼 사업 설명회’에서 비전AI 기반 산업안전 사업을 구축형 모델에서 렌털형–NPU 엣지–클라우드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로 순차 확장하는 전략을 발표했다. 고가 설비 중심 안전 솔루션의 소규모 현장 확산 어려움에 주목하여, 월 정액 기반 렌털 모델로 초기 도입 장벽을 낮추겠다는 구상이다.
핵심은 딥엑스(DeepX) NPU와 식스팹(Sixfab) 엣지 기술을 결합하여 산업안전용 비전AI를 현장단에서 경량화했다는 점이다. 회사 측은 기존 GPU 기반 구성 대비 전력과 비용 부담을 대폭 줄이면서도 위험지역 접근, 작업자 쓰러짐, 트럭·지게차 충돌, 연기·화재 감지 등 주요 안전 시나리오를 실시간 분석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식스팹 ‘ALPON X5’ 장비에 어나더리얼의 비전AI를 탑재하여 설치·운영 효율과 현장 적용성을 동시에 높였다.
폴라리스AI는 엣지 구축을 넘어 클라우드 SaaS 기반의 통합 관리 체계로 진화시키는 ‘Safety-as-a-Service(산업안전서비스)’ 개념도 제시했다. 데이터 자동 수집을 통한 ‘iSAFE Score’ 점수화 및 ‘Another Report’ 자동 생성 등 운영 자동화는 물론, 보험·ESG 연계까지 가능한 서비스형 구조다. 이는 산업안전을 일회성 설비 도입에서 지속 운영되는 서비스로 전환하겠다는 방향이다.
변지웅 폴라리스AI 부사장은 “어나더리얼의 비전AI 기술력에 클라우드와 렌털 비즈니스 운영 역량을 결합하여 중소·중견 현장까지 확산 가능한 산업안전 표준 모델을 만들어가고 있다”며 “NPU 기반 엣지와 클라우드 SaaS를 잇는 단계적 확장을 통해 산업안전 시장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폴라리스AI는 네이버클라우드와 MSP(관리서비스 제공사업자) 계약을 체결하며 클라우드 사업 역량을 강화했다. 또한, 폴라리스그룹은 2025년 9월 핸디소프트 인수를 완료하여 마이크로소프트 클라우드 솔루션 파트너사를 확보하고 클라우드 솔루션 포트폴리오 확장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계열사 폴라리스오피스와 함께 오피스SW-그룹웨어-AI를 아우르는 통합 지능형 업무시스템 구축에도 나서고 있다. 회사는 이를 기반으로 B2G와 B2B 시장 전반에서 AI 기술 상용화를 가속화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