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인써키트, 신공장 증축으로 최대 500억 원 이상 매출 순증 효과 기대

한재영 기자 승인 2022.11.25 09:45 의견 0


신영스팩6호와 합병 상장을 추진 중인 PCB(인쇄회로기판) 전문 생산기업 화인써키트(대표이사 유수권)가 생산능력(CAPA) 확대와 매출 증가로 실적 성장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화인써키트는 작년 11월부터 약 93억 원을 투자하여 인천광역시 남동공단사업장에 제2공장을 증설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해당 신규 공장은 올해 12월부터 공장 가동이 시작될 예정이다. 회사의 숙원 사업이었던 신공장 증설로 늘어나는 고객사의 수요에 더욱 수월하게 대응할 수 있게 되었다.

제 2공장의 가동으로 연간 생산량(양면PCB 기준)은 36만매에서 60만매로 늘어나 생산능력이 약 83% 이상 증가하게 되었으며, 자동화 설비 구축으로 생산효율성을 상승시켜 양과 질적인 면에서 모두 탈바꿈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동사는 해당 공장 증설로 전체 생산능력(CAPA)가 대폭 상승하고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으로 매출이 최대 500억 원 이상 증가하고 수익성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증축 중인 신공장에는 기존 PCB 생산라인 증설과 더불어 신규 제품으로 MLB(다층 회로기판) 관련 라인이 추가될 예정이다. 고객사의 니즈를 적극 반영하여 최근 고성장 중인 프리미엄 스마트가전시장의 신규제품 수주 대응을 위한 결정이라는 설명이다. 특히 고부가가치의 MLB시장에도 진입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한 것도 기대가 되는 부분이다. 회사 관계자는 “2공장의 본격 가동으로 기존의 700억 원 수준의 매출을 ’23년 840억 원, ’25년 954억 원까지 끌어올리며, 창사 이래 중장기 목표였던 1,000억원 매출 달성을 조기화 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화인써키트는 최근 실적발표에서 매출액이 2019년 524억원에서 2021년 661억원으로 연평균 12.3%의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수익성 역시 꾸준히 개선되며 2022년 3분기 영업이익은 52억원으로 영업이익율은 9.9%를 기록한바 있다.

또한, 화인써키트는 지난 3일 신영스팩6호(344050, 송동현 대표이사)와의 합병 증권신고서를 제출했으며, 오는 12월 29일 합병주주총회가 진행될 예정이다. 화인써키트와 신영스팩6호의 합병가액은 6,302원, 합병비율은 1:0.3173595이다. 스팩 합병을 통해 상장을 추진하고 있는 만큼 시장에서 조달되는 96억원의 자금은 자동화설비 고도화 및 전장 PCB사업 진출을 위한 M&A에 사용할 것이며, 이에 따라 회사의 성장 속도를 가속화 시킬 전망이다

저작권자 ⓒ 뉴코노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