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세계 최초 PAUF 검출 췌장암 진단키트 개발 착수

한재영 기자 승인 2023.03.09 10:38 의견 0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가 췌장암 진단키트 개발에 속도를 내며 췌장암 정복에 시동을 건다.

항체 바이오의약품 전문 제약회사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950210, 대표이사 박소연)는 췌장암 진단키트에 대한 특허 가출원을 완료하며, 국내외 다양한 진단 분야 선도기업 등과 조기 개발 및 시판 논의를 포함한 본격적인 개발에 착수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가출원은 제품 상용화에 앞서 보다 신속하게 특허를 출원하고, 특허 기술에 대한 우선권을 시의적절하게 확보하기 위해 진행됐다. 이로써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미국과 유럽에서 임상 1/2a상이 진행 중인 항체신약 PBP1510개발과 함께 췌장암을 조기 발견할 수 있는 정밀진단 기술을 활용한 진단키트 개발 및 상용화를 통해 췌장암 치료를 혁신하겠다는 전략이다.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췌장암 연구의 핵심은 당사의 고유 치료표적물질인 PAUF 단백질 인자에 있다. PAUF는 췌장암 환자의 80% 이상에서 과발현되며 암의 진행과 전이에 결정적 역할을 한다고 알려져 있다.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이러한 PAUF를 중화해 췌장암을 치료하는 항체신약 PBP1510의 개발을 진행 중이다. 췌장암은 조기 발견이 어려워 진단시 이미 말기인 경우가 많으므로 5년 생존율이 10%를 넘지 못하며 재발율도 높은 치명적인 암이다. 혈중 PAUF 측정으로 췌장암을 조기에 진단하고 조기에 치료한다면 췌장암의 생존율을 크게 높일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혁신신약연구원(IDC)에서 연구하고 있는 이 검출키트는 혈액에서 높은 민감도 및 특이도로 PAUF를 검출할 수 있다. 즉 췌장암 환자 및 정상인의 혈장에서 췌장암 환자가 정상인 대비 약 1.9배 높은 PAUF 수치를 나타냈고, 바이오 마커의 민감도분석에 사용되는ROC 분석에서도 86.3%의 높은 민감도를 보여 진단키트를 통해 췌장암을 조기 진단하는 방식이다. 따라서 PAUF 단백질을 검출하는 진단키트로 췌장암을 조기진단하면, PAUF에 높은 특이도 및 친화도를 가지고 결합하여 암세포 증식 및 성장을 억제하는 PBP1510항체신약으로 치료하는 원스톱 솔루션 체계를 제공함으로써 췌장암 정복에 한걸음 더 다가선다는 전략이다.

이번 진단키트 개발은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그룹의 가장 중요한 파이프라인 개발의 연장선상에서 그룹 전체의 유기적인 공조 프로젝트로 진행된다. 먼저 PAUF를 고감도로 검출하는 혁신적인 진단법 개발은 부산 IDC 주도하에 이뤄지고 있다. 항체신약 PBP1510의 임상 시험과 인허가를 담당하고 있는 싱가포르의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본사는 각종 바이오시밀러 개발 노하우를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준비에 돌입했다. 또한 지난 1월 계열회사인 CDMO전문기업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는 항체 진단기기 제조를 사업목적에 추가해 임상 제품 및 생산을 위한 채비를 본격화했다.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박소연 대표는 “침묵의 암인 췌장암을 조기에 진단하는 것이 좋은 치료제만큼 중요하며 시급한데 PAUF의 과발현과 췌장암의 높은 상관관계는 이미 입증되어 있기 때문에 PAUF를 활용한 진단키트 개발을 서두르게 됐다”며, “췌장암 치료제 개발과 함께 췌장암의 조기진단이 병행된다면 췌장암의 생존율을 크게 높일 수 있는 생명을 위한 혁신이며 이것이 곧 그룹 전사의 정신이자 목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PAUF를 중화하는 췌장암 항체신약 PBP1510(국제일반명: Ulenistamab, 울레니스타맙)은 지난 2020년 미국 식품의약국(FDA), 유럽 의약품청(EMA),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됐다. 현재 미국과 유럽에서 임상 1/2a상을 진행 중이며, 최근 개발을 가속화하기 위해 미국 FDA 패스트트랙 지정을 신청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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