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노코, KAI와의 파트너십 강화... 한국형 차세대 전투기 KF-21에 국산화 장비 탑재

남승훈 기자 승인 2024.02.22 10:12 의견 0


항공우주 통신 전문기업 제노코(대표이사 유태삼, 36190)가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55.6억 원 규모의 인터콤(ICS)장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지난 2022년 12월 계약에 이은 양산계약으로 계약기간은 2024년 2월부터 2027년 6월까지이다.

국내 최초로 국산화에 성공한 항공전자장비를 FA-50, T-50 등에 탑재하여 항공우주 분야의 기술 경쟁력을 입증한 제노코는 최초 국산화에 성공한 장비 중의 하나인 인터콤(ICS, InterCom System)장비를 소형무장헬기(LAH)에 탑재하게 되었다. ICS는 헬기 내 소음을 제거하고 조종사 간 통신을 원활하게 하는 역할을 하는 첨단 항공전자장비이다.

제노코는 KAI에서 개발한 한국형 차세대 전투기 KF-21(보라매) 시제품 1호기에 국산화한 혼선방지기(IBU, Interference Blanker Unit)를 탑재하는 등 공고한 파트너십을 유지하고 있으며, 이는 방위사업청의 백두체계 능력보강 2차 사업 참여로 이어지는 성과를 이룬 바 있다.

제노코 관계자는 “금번 ICS 공급 계약은 항공전자 분야의 양산사업이 시작되었음을 알리는 중요한 계약이며 항공전자 분야를 시작으로 회사가 도약할 수 있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 강조하며, “제노코의 항공전자장비 기술은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고 있는 수준으로 지난 ADEX 당시 글로벌 B사와 MOU를 체결했고, 위성사업 부문에서도 글로벌 기업인 비아샛과 MOU를 체결하며 회사의 본격적 글로벌 진출이 임박했음을 알렸다”고 전했다.

제노코의 국방사업 부문 경쟁력은 지난해 11월 ‘2023년 국방품질경영상’ 시상식에서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하며 K-방위산업의 국산화 및 글로벌 시장 진출에 있어 그 역할을 인정받았고, 향후 K-방위산업 정부기관 및 전방기업들과 협력관계의 확대가 기대되고 있다.

한편, 제노코의 2023년 3분기 누적 매출액, 영업이익 및 당기순이익은 각각 355억원, 11억원 및 11억원이며, 3분기 말 기준 수주잔고는 738억원을 기록했다. 2023년 전체 실적은 4분기 최대 실적 달성을 통한 연 최대 매출이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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