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비젼웍스, 하나금융24호스팩과 합병 증권신고서 제출

한재영 기자 승인 2024.06.03 13:35 의견 0


머신 비젼(Machine Vision) 기반 2차전지 검사시스템 전문기업 아이비젼웍스(대표 길기재)가 하나금융24호스팩(430230)과의 합병을 통한 코스닥 상장을 본격 추진한다.

아이비젼웍스는 지난달 30일 한국거래소(KRX) 코스닥시장본부로부터 상장 예비 심사를 승인 받았으며, 다음날인 31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한 바 있다.

아이비젼웍스와 하나금융24호스팩의 1주당 합병가액은 각각 3871원과 2000원으로, 양사 간 합병비율은 1 대 0.5166624이다. 합병 후 총 발행 주식수는 3369만 7965주다. 합병 승인을 위한 주주총회는 오는 7월 12일에 진행되며, 8월 14일 합병기일을 거쳐 9월 중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아이비젼웍스 길기재 대표는 “ESS(에너지 저장 장치), 전기차(EV), 휴대용 전자기기 등이 대중화되고 2차전지가 생활 전반에 광범위하게 사용되면서 배터리 제조 과정의 검사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코스닥 상장을 통해 마련한 자금으로 R&D 역량을 강화하고, 글로벌 프로젝트 수주를 확대해 2차 전지 검사시스템 수요에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2차 전지 머신 비젼 기술 혁신을 지속해 차세대 에너지 산업 선도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도 전했다.

2015년 설립된 아이비젼웍스는 머신 비젼 기반 2차전지 검사시스템 선도기업으로, 2차전지 제조 전체 공정(전극-조립-팩)에 적용되는 검사 기기 납품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축적된 데이터베이스(DB)를 바탕으로 정교한 AI 머신 비젼 알고리즘을 개발했으며, 각 고객사의 제조 환경에 최적화된 2차 전지 전문 검사기기를 맞춤 설계해 차별화된 고객밀착형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차별화된 머신 비젼 기술력을 인정받아 국내 및 해외의 글로벌 탑티어 고객사들을 확보한 아이비젼웍스는 각 고객사의 생산능력(CAPA) 증설 전략에 맞춰 머신 비젼 2차전지 검사 시스템 사업을 확대하고 원통형 셀 영역에도 새롭게 진입하는 한편, X-ray, 근적외선(NIR) 광원을 적용한 2차전지 및 반도체 분야 3D 검사시스템 신제품을 개발해 비파괴 검사시스템 시장 진출에 도전할 계획이다.

아이비젼웍스의 2023년 매출액은 232억4169만원, 영업이익은 27억7109만원이며, 당기순이익은 26억6904만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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