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페론, 상장후 연구 개발 및 사업화 전문 임원 대폭 영입

이유철 기자 승인 2024.06.05 09:58 의견 0


샤페론이 상장 이후 글로벌 사업화와 개발 속도를 촉진하기 위해 전문 임원진을 대폭 영입해 기술이전 강화와 재정 안정화에 집중하고 있다.

면역 혁신신약개발 바이오기업 샤페론(378800, 대표이사 성승용)이 사업개발실장(CBO)에 이종은 전무, 신약 연구소장(CSO)에 김형태 박사, 재정경영실장(CFO)에 오연삼 전무를 영입했다고 5일 밝혔다.

이종은 전무는 이화여자대학교 약학대학에서 학·석사 과정을 마친 약사 출신 경영인이다. 제약 산업에 대한 높은 이해도와 더불어 인디애나 대학에서 MBA를 취득해 사업 경영에도 전문성을 갖춘 인재다. 아토피를 포함한 피부과 치료제 분야에서 특화된 레오파마 사와 중추신경계 치료제 분야에서 특화된 글로벌 제약사 룬드벡 및 바이엘, LG화학 등에서 마케팅 및 사업개발 분야에서 풍부한 경력을 쌓았다. 샤페론은 “이종은 전무의 글로벌 네트워크와 신약 약가 정책 수립의 전문 경험을 바탕으로 신약 개발의 기획 단계부터 기술이전까지 전주기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현재 미국에서 임상 2상 진행 중인 아토피 치료제 ‘누겔’과 국내에서 임상 1상 진행 중인 알츠하이머 치료제 ‘누세린’의 기술이전이 보다 더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종은 전무는 “글로벌 및 국내 제약사에서 쌓아온 오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파트너사의 기대에 부합하는 맞춤형 전략으로 조기 기술이전이 가능할 수 있도록 신약 개발의 초기부터 기획에 참여해 샤페론이 글로벌 제약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샤페론은 상장 후인 2023년 초 김형태 연구소장(CSO)을 새롭게 영입해 개발 속도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회사는 “혁신적인 치료제 개발을 가속화해 다양한 치료제 시장에 조기 진입하기 위해서는 보다 더 탄탄한 기초과학 연구가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서울대학교 미생물학과에서 학사와 석, 박사 학위를 받은 후 하버드 의대에서 21년간 세포생물학을 연구한 김형태 박사는 단백질 대사에 관한 기초과학을 연구해 왔다. 그의 다양한 단백질 대사와 신호전달 체계에 대한 기초과학 연구 경험은 지난 10여 년간 안정화된 샤페론의 개발 및 임상 역량과 더불어 향후 샤페론의 안정적인 기초 과학 연구 역량을 강화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김형태 연구소장은 “샤페론의 염증복합체 억제제 개발과 나노바디기반의 항체 치료제에 대한 기초 과학 연구는 개발 중인 제품들의 명확한 작용기전과 부작용을 예측해 신약 개발의 성공을 높이고, 조기 기술이전 속도를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영업이익 달성과 재정의 건전성 유지를 위해 샤페론은 포스코 기술투자의 바이오 투자 담당 심사역이었던 오연삼 전무를 새로운 CFO로 임명했다. 오연삼 전무는 캘리포니아 버클리대에서 분자세포학을 전공했기 때문에 제약 산업 생태계에 대한 이해가 풍부하고, 노스웨스턴대학에서 법학 대학원 과정을 마친 미국 변호사로서 기술 사업화 과정에서 법률적 통찰력을 기반으로 파트너와 유리한 협상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GSK에서 로슈나 사노피와의 계약을 성사시킨 경험이 있어 향후 글로벌 협상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오연삼 전무는 “투자 심사역 시절 우수한 국내외 바이오 기업에 투자를 성공적으로 진행해 투자자 관점에서 기술력을 파악하는 역량은 샤페론이 향후 글로벌 투자를 받는데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며, “주주 및 투자자들과의 적극적인 소통을 약속한다”고 전했다.

샤페론 성승용 대표이사는 “상장 후 개발 및 기술 이전을 조기 달성해야 한다는 각오로 해당 임원들을 영입하기 위해 지난 몇 년간 많은 공을 드렸다”고 전했다. 이번 인사는 회사의 신약 연구소와 임상 연구소의 대부분 실무 인력은 그대로 유지하는 조직 개편이라 신약의 개발 속도 및 효율성이나 진행중인 임상 시험은 많은 탄력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더불어 인공지능팀이 새로 조직돼 신약 개발 속도는 더욱 빨라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러한 올해 인사는 샤페론이 상장 후 1년 반이 지난 시점에서 조기에 기술이전을 추진해 영업이익을 달성과 회사 성장을 도모하고 주주들의 가치를 극대화하고자 하는 전략적 움직임으로 평가된다. 또한 이번 인사를 통해 샤페론은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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