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취재] 1기 신도시 재건축 언론은 후끈 현장은 냉랭
백승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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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19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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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1기 신도시 재건축 선도지구 공모가 2주 앞으로 다가오면서 정부와 언론의 뜨거운 관심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일부에서는 이번 선도지구 선정이 침체된 부동산과 건설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어 줄 것으로 기대하지만 분담금과 단지별 세대별 이익으로 정부의 의지대로 빠르게 진행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비관론도 존재한다.
단군이래 최대의 재건축 사업이자 한때 로또에 비견될 정도의 경제적 이익을 안겨줬던 재건축 사업에 주민들의 기대가 시들한 가장 큰 이유는 분담금 때문이다.
시범단지를 신청한 지역에 거주하는 한 주민은 “재건축에 동의하지만 1억 이상의 분담금을 내야 한다면 재건축에 재동의할지는 다시 생각해 볼 문제”라며 “분담금이 얼마가 나오는가에 따라 재건축을 찬성할지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생각을 드러냈다.
또 다른 주민은 “현재 거주중인 아파트의 대출이 3억이나 남아있는 상황에서 2억 이상의 분담금이 나온다면 5억의 대출금의 원금과 이자를 갚을 여력이 되지 않는다”며, 재건축을 찬성하지만 분담금이라는 현실적인 문제와 재건축이라는 이상이 공존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분담금에 따라 재건축 사업의 성패가 갈리게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특히, 1기 신도시의 경우 경제력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은퇴한 고령층 인구의 비중이 높아 분담금에 예민하지만 최근 국제 원자재 가격의 폭등과 인건비의 상승, 고금리등에 따라 주민들이 기대하는 분담금의 규모를 넘어설 가능성은 상당히 높다. 1기 신도시 중 경제력과 집값이 높은 분당의 일부지역만이 추가 분담금을 부담할 능력이 되지 않겠냐는 의견이 대세인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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