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능형 로봇 서비스 전문기업 클로봇(대표이사 김창구,김경필)이 지난해 12월 인천국제공항공사에서 공모한 신기술 테스트베드 사업에 선정되어 올해부터 인천공항제2터미널에서 청소로봇 운영 중이라고 17일 밝혔다.
이번에 인천공항에 투입된 청소로봇은 ‘R3 Scrub Pro’ 모델로, 인천공항과 같은 초대형 실내공간에서 자율주행 청소로봇을 원활하게 운영하기 위한 필수 사양인 3D Lidar(라이다)가 탑재되어 있다.
회사에 따르면 클로봇의 청소로봇 ‘R3 Scrub Pro’ 모델은 중형급 청소로봇 중 유일하게 3D 라이다 기술이 적용된 제품이다. 실내 자율주행 청소로봇은 라이다 기반의 SLAM(동시 위치 측정 및 지도 작성) 기술로 구동되는데, 현장 적용 시 가장 큰 난제로 정확한 위치 추정이 꼽힌다.
일반적인 2D 라이다는 최대 감지거리가 25M에 그치는 반면, 3D 라이다는 최대 250M까지 감지할 수 있다. 인천공항이나 제조물류 공장처럼 위치추정을 위한 고정 장애물까지의 거리가 먼 경우 2D 라이다로는 포지셔닝 에러(주로 선형 오차)의 발생률이 높아 정상적인 운영에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크다.
클로봇 서비스로봇사업부장 박상균 상무는 “청소로봇은 청소품질과 자율주행의 품질 확보라는 두 마리 토끼를 한번에 잡아야 하는 어려운 숙제”라며, “이번 인천공항 실증사업을 통해 클로봇의 청소로봇 서비스의 수준을 보여줄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올해 업계 최초로 출시한 완전 구독형 서비스가 고객의 좋은 반응을 얻고 있으며, 앞으로 출시할 다양한 서비스를 기대해달라”고 덧붙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