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스팩9호(468510)와의 합병을 추진 중인 케이지에이(KGA)가 수주잔고를 빠르게 늘려가고 있다. 케이지에이는 수주잔고가 380억원을 돌파했다고 8일 밝혔다.

케이지에이는 국내외 여러 글로벌 이차전지 제조사를 대상으로 다양한 전극 및 조립 공정 장비를 활발히 공급해 오고 있다. 최근 ‘덕트 자동화 설비’ 사업 부문에서 약 100억원 규모의 대형 수주를 확보하며 전체 수주잔고를 큰 폭으로 끌어올렸다.

케이지에이는 올해 사상 최초 연간 1000억원대 신규 수주 달성을 기대하고 있다. 현재 빅3를 포함해 북미·유럽의 주요 이차전지 기업들과 프로젝트 협의를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으며, 이 중에는 전고체 배터리용 공정 장비도 포함돼 있다.

또 케이지에이는 탑머티리얼, 코윈테크 등 관계사들과 긴밀히 협업하며 글로벌 이차전지 시장에서 사업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있다. 관계사 간의 기술 및 사업 연계를 바탕으로 예상치를 초과하는 연간 수주 성과를 달성할 수도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케이지에이 관계자는 “현재 유럽과 북미 등 글로벌 주요 시장에서 활발한 영업 활동을 전개하고 있으며, 가시권에 들어온 수주 프로젝트만 해도 상당하다”며 “기술 중심의 사업 전략과 맞춤형 장비 설계 역량을 기반으로 올해 창사 이래 첫 연간 수주 1000억원을 돌파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앞으로도 전고체 배터리를 포함한 차세대 이차전지 공정 장비 분야에서 제품 라인업을 지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이를 통해 글로벌 고객 풀을 더욱 넓히고, 미래 배터리 장비 시장에서 선도적 지위를 확보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