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차전지 토털솔루션 전문기업 탑머티리얼(360070, 대표이사 노환진)은 관계기업 케이지에이와 삼성스팩9호(468510)가 지난 25일 각각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양사 합병 의안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탑머티리얼은 2차전지 소재부터 시스템 생산공정 설계 등의 사업을 전문으로 영위하는 회사로, 코윈테크와 케이지에이는 탑머티리얼과 2차전지 공정 장비 분야에서 사업적 시너지를 내고 있다. 특히, 코윈테크(282880)가 탑머티리얼의 대주주로 참여하는 등, 3사는 공고한 지분관계를 바탕으로 긴밀한 협력을 이어오고 있다.

탑머티리얼의 관계사 케이지에이는 폭넓은 네트워크와 차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외 글로벌 배터리 제조사를 대상으로 한 신규 수주를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케이지에이는 글로벌 고객사 풀을 확보하고 있으며, 최근 전고체 배터리용 공정 장비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만큼 올해는 창사 이래 처음으로 연간 1000억원대 신규 수주 달성도 기대되고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케이지에이는 신사업으로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에도 본격 진출하고 있다. ‘모빌로보틱스’와 협업해 차세대 휴머노이드 로봇용 확장 전원 솔루션을 개발 중이다. 휴머노이드의 가슴과 등, 양다리에 보호 커버와 배터리를 일체화한 설계로, 운용 시간을 최대 2배까지 향상시킬 수 있는 고부가가치 솔루션이다.

탑머티리얼 관계자는 “케이지에이와의 협업을 통해 글로벌 영업력을 강화하는 한편 2차전지장비 수직계열화를 통한 원가절감으로 당사 이익개선 역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어 “케이지에이가 전고체 배터리를 포함한 차세대 이차전지 공정장비 제품 라인업을 지속 확대함에 따라 실적 상승이 기대된다”며, “나아가 금번 상장으로 당사의 지분가치도 증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케이지에이는 지난해 연결기준 전년대비 266% 증가한 514억3000만원의 매출액을 달성해 큰 폭의 매출 성장세를 시현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각각 376%, 364% 증가한 34억원과 28억원을 기록하며 3년 연속 흑자기조를 이어갔다. 금번 합병승인에 따라 케이지에이의 코스닥 상장일은 오는 6월 18일로 예정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