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직랜드는 개발 일정 지연에 따른 실적 하락 속에서도 AI 반도체 수주 증가·양산 기대감 및 글로벌 경쟁력 강화로 중장기 성장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주문형반도체(ASIC) 디자인 솔루션 전문기업 에이직랜드(445090, 대표이사 이종민)는 이번 2025년 1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매출 158억 원, 영업손실은 79억원을 기록했다고 16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약 25.5% 감소, 영업이익은 적자 전환되었으나 이는 일시적인 요인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에이직랜드는 이번 실적에 대해 ▲해외법인 및 설계 인프라에 대한 전략적 투자 확대 ▲주요 고객사의 개발 일정 지연에 따른 매출 이월, ▲급격한 원/달러 환율 변동에 따른 외화환산손실(환차손) 발생 등이 1분기 수익성에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에이직랜드는 하반기 이후 매출 증가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현재 개발 중인 엣지향 AI 반도체는 연내 개발 완료 후 내년 양산 전환이 기대되며, 이를 통해 본격적인 매출 인식과 수익성 개선이 가능할 전망이다. 특히, 엣지(Edge) AI, 뉴로모픽, 고성능 컴퓨팅(HPC) 등 고부가가치 시장 중심의 신규 수주 확대가 실적 반등의 핵심 원동력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밖에도 해외 거래처 신규 확보와 반도체 어플리케이션 다변화를 통해 중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수익 구조 확보에 기여할 것으로 평가된다. 고환율 환경 및 반도체 산업의 점진적 회복세 또한 향후 실적 개선에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전망이다.
회사 관계자는 “1분기는 전략적 투자와 주요 개발 일정 조정으로 인해 실적이 일시적으로 둔화됐지만, 하반기부터는 주력 프로젝트들의 개발이 완료되어 본격적인 양산 매출로 전환될 것”이라며, “미래 핵심 반도체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칩렛(Chiplet) 플랫폼을 포함한 기술 고도화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에이직랜드는 TSMC의 공식 디자인 파트너인 TSMC VCA(Value Chain Alliance)로 활동하고 있으며, 차세대 반도체 기술 내재화와 글로벌 고객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