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음성인식 기술을 기반으로 한 소프트웨어 전문기업 셀바스AI가 공공 및 의료 부문에서의 확장 전략을 통해 중장기 성장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셀바스AI는 자사의 음성기반 자동문서화 솔루션 ‘셀비노트’와 ‘메디보이스’를 앞세워 공공기관과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AI 기술 상용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셀비노트’는 경찰청, 법무부 등 공공기관의 조사실에 적용되고 있으며, 2024년 기준 전국 400개 경찰서 조사실에 설치가 완료됐다. 이어 법무부 산하 2,800개 조사실에도 2024년 4분기부터 설치를 시작, 2026년 말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설치가 완료되면 약 176억 원의 매출이 기대된다.

이 제품은 법률 및 조사 분야 특화 음성인식 학습을 통해 높은 인식률을 보이며, 조사용 PC당 로열티 방식으로 구축 이후에도 반복 매출이 발생하는 구조다. 공공 부문의 특성상 소프트웨어 교체가 어렵다는 점에서 진입장벽이 높고, 셀바스AI의 시장 선점효과가 기대된다.

한편, 의료 현장에 특화된 ‘메디보이스’는 연세 세브란스병원, 충남대병원, 충북대병원, 백병원 등에 도입되어 영상 판독 및 의무기록 작성 업무의 효율을 크게 높이고 있다. 특히 서울삼성병원 영상의학과에도 도입이 예정되어 있으며, 의료 현장에서의 음성인식 정확도는 98% 이상으로 알려졌다.

셀바스AI는 자회사 메디아나와의 협업을 통해 환자감시장치 고도화 솔루션을 개발 중이며, 빠르면 내년 출시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병원용 셀비노트 제품도 준비 중으로, 향후 다양한 병원 환경으로의 확대를 통해 AI 기반 의료 솔루션 시장 진출을 강화할 방침이다.

회사는 이러한 음성인식 기반의 공공·의료 부문 사업 확대를 통해 2026년 이후 본격적인 외형 성장과 영업레버리지 극대화를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