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 보안 제품 전문기업 ㈜지슨(코넥스: 289860)은 무선백도어 해킹 탐지 시스템 '알파-H(Alpha-H)'가 이끄는 사이버보안 사업 분야 매출이 2023년 약 8억 원에서 2024년 약 18억 원으로 두 배 이상 성장했다고 밝혔다.
지슨의 '알파-H'는 불법 무선 통신을 사용하는 무선백도어 해킹 장치를 실시간으로 탐지하는 국내 유일의 전문 제품이다. 지슨이 자체 연구 개발한 위치추정 특허기술을 기반으로, 보안 위협을 신속히 파악하고 대응할 수 있도록 돕는다.
최근 금융권을 중심으로 무선백도어 해킹에 대한 선제적 대응 수요가 늘고 있으며, 지슨은 2023년 우리은행을 시작으로 최근 신한은행, KB국민은행 등 주요 시중은행에 알파-H를 공급했다.
알파-H의 또 다른 주요 시장인 데이터센터 분야도 빠른 성장세를 보인다. 삼성증권 리서치센터는 국내 데이터센터 수요가 2023년 544MW에서 2027년 1850MW 규모로 커지는 등 연평균 36%의 높은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최근 미국 내 태양광 인버터에서 정체불명의 셀룰러 통신 장치가 발견되는 등 공급망 하드웨어 공격을 통한 '무선백도어 해킹' 위협이 현실화하고 있다. 지슨 측은 통신사, 에너지 시설, 지자체 등 다양한 분야에서 무선 보안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알파-H 공급 확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한다.
지슨 관계자는 "사이버보안 사업 분야는 전방 시장 수요 증가에 힘입어 2025년에도 약 55억 원의 매출액을 기록하며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무선백도어 해킹은 파악이 어렵고 장기 은폐되기 쉬워 사전 탐지와 차단이 핵심이므로, 기술 고도화를 통해 더욱 정밀하고 선제적인 대응 체계를 갖춰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지슨은 2025년 4월 코스닥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했으며, 현재 키움제8호스팩(446840)과의 합병을 통한 코스닥 이전상장 절차를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