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모션 제어 전문 기업 알에스오토메이션이 국책과제로 개발 중인 정전용량식 엔코더의 전체 모델 개발 및 국산화를 완료했다. 하반기 본격적인 양산이 기대된다.

알에스오토메이션은 2023년 12월 국내 최초이자 세계 두 번째로 초소형 정전용량식 엔코더 개발에 성공하며 상용화를 목표했다. 정전용량식 엔코더는 진동 및 전파 방해를 극복하는 우수한 특성을 보유, 이스라엘의 아이언돔에도 적용되는 등 유도무기 분야의 필수 부품으로 평가받는다.

특히 알에스오토메이션의 정전용량식 엔코더는 일반 엔코더 대비 20~30% 크기에 불과하며, 전력 소비량은 10% 수준이다. 이로 인해 저전력 필수 환경인 프리미엄 모바일 로봇, 초소형 드론 등 미래 첨단 산업에서 높은 활용 가치를 지닌다.

알에스오토메이션은 지난해 아날로그 타입 엔코더의 성능 평가 통과 및 올해 초 특허 출원을 완료했다. 최근 디지털 타입 엔코더 자체 개발까지 마치며 유도무기 장착을 위한 전 모델 개발을 사실상 완료했다. 아날로그 타입은 저렴한 가격과 덜 복잡한 회로 구조가 장점이나 노이즈에 취약하다. 반면 디지털 타입은 복잡한 회로 구조와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진보된 통신 방식, 오류 진단 등의 장점을 가진다. 최근 디지털 타입으로의 전환이 추세이나, 사용처에 따라 두 가지 타입 모두 활용되고 있다.

강덕현 알에스오토메이션 대표는 “최근 이스라엘-이란 전쟁 등으로 방산 기술이 주목받는 가운데, K-아이언돔 구축을 위해서는 핵심 부품 국산화가 필수적”이라며 “알에스오토메이션은 여러 형태의 요격 미사일에 따라 아날로그, 디지털 타입의 정전용량식 엔코더를 모두 공급할 수 있으며, 이미 방산 관련 여러 기업 및 기관들로부터 문의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알에스오토메이션은 초소형 정전용량식 엔코더를 협동로봇의 스마트 액추에이터 및 현재 진행 중인 K-휴머노이드 로봇 아키텍처 구축의 핵심 센서로도 활용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