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용 의료기기 전문기업 쿠보텍이 합금 임플란트의 골융합 성능 및 생체적합성 강화를 위한 차세대 친환경 3D 나노구조 표면처리 기술을 개발 중이다.

이 기술은 임플란트 표면에 3차원 나노 구조를 형성하여 초기 골융합을 촉진하며, 표면의 친수성을 높여 환자의 치료 기간과 비용을 단축한다. 또한 골 융합 증진 효과를 통해 치과 외 정형외과, 신경외과 등 다양한 의료 분야에 적용 가능하다.

이번 기술 개발은 쿠보텍이 중소벤처기업부와 광주광역시의 ‘지역혁신선도기업육성(R&D)’ 사업에 선정된 결과이다. 쿠보텍은 2025년 4월부터 2027년 3월까지 연구개발비를 지원받는다.

주요 개발 내용은 ▲초고밀도 금속 및 가스 복합 이온 플라즈마 발생 및 제어 기술 ▲이온 가속 및 나노 에칭 기술 ▲3차원 나노 표면 구조 구현 기술 ▲산을 사용하지 않는 친환경 표면처리공정 개발 ▲나노 표면 가공을 통한 골융합 향상 ▲비임상시험 등 안전성, 유효성 평가 및 검증을 포함한다.

쿠보텍은 지역혁신선도기업 선정 기간 동안 식품의약품안전처 인허가 평가 및 품목 허가를 추진하며, 대량 생산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기술 국산화를 이루고 국내 의료기기 산업의 기술 자립 및 ESG 기반 친환경 제조공정 혁신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국내 시장 점유율 확대와 신규 글로벌 시장 진출도 적극 추진한다.

정철웅 쿠보텍 대표는 "이번 나노 표면처리 기술 개발 과제는 기존 표면처리 기술의 한계를 극복하고 초고령화 사회와 디지털 치의학 수요에 대응하는 기술 혁신이 될 것"이라며, "협력 기관과의 연계를 통해 기술 개발 속도를 높여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쿠보텍은 지난해 산업통상자원부 소재부품기술개발사업에 선정되어 광경화 세라믹 3D 프린팅 방식의 고강도·고투광성 심미보철용 세라믹 프린팅 소재를 개발 중이다.

또한 세계 최초로 독자 개발한 '염화물을 이용한 치과 임플란트 표면 처리 공정' 기반의 친환경 합금 임플란트 표면처리 기술을 쿠보텍 TLPLANT 임플란트에 적용하여 인허가를 진행 중이며, 신제품 출시를 앞두고 있다. TLPLANT 임플란트는 최소 직경의 디지털 친화형 일체형 임플란트 제품으로, 염증과 파절에 강한 내구성을 가지며 고령 환자 및 좁은 골폭의 치조골에도 골이식 없이 식립이 가능하여 시장의 호평을 받고 있다.

광주광역시에 소재한 쿠보텍은 2007년 설립 이후 치과용 임플란트, 디지털 보철물 소재, 구강·치주 질환 관련 제품 등 치과 관련 토탈 솔루션을 제공한다. 현재 유럽, 중동, 동남아 등 16개국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회사는 지난 3월 KB증권을 IPO 주관사로 선정했으며, 2027년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