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란 가공 전문기업 삼진푸드가 일본 계란 가공 전문 기업 마더식품과 B2C(기업·소비자 간 거래) 대상 계란 가공품 생산 확대를 위한 기술 협력을 논의했다. 양사는 계란 가공 기술력과 생산성 증대를 위해 상호 협력하며, 다음 달 초 업무협약(MOU)을 체결할 계획이다.

이번 협력은 삼진푸드의 우수한 계란 가공 기술력을 주목한 마더식품 측의 제안으로 성사됐다. 일본은 계란 생산량의 50%가 가공품으로 소비될 만큼 계란 가공 산업이 발달한 국가이다. 삼진푸드는 이번 기술 협력을 통해 기존 액란, 후라이, 오믈렛 외에 B2C 제품을 추가 개발 및 생산하여 제품 다양성을 확대하고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힐 전략이다.

천종태 삼진푸드 대표는 "이번 협력은 계란 가공 산업 선진국인 일본에서 삼진푸드의 기술력을 인정한 사례"라며 "마더식품과의 전략적 협업을 통해 B2C 제품 종류를 확대하고 생산성을 강화하여 매출 성장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삼진푸드는 올해 상반기 가결산 실적 기준 매출 211억 원, 영업이익 21억 원을 기록하여 전년 대비 각각 14%, 24% 증가한 성과를 거뒀다. 특히 B2C 제품 판매 증가가 실적 상승을 견인했으며, 영업이익률도 10%를 기록하여 식품기업의 평균 영업이익률을 크게 상회했다.

삼진푸드는 액란, 후라이, 오믈렛, 스프레드 에그 등 다양한 계란 가공품을 생산하고 있으며, 지난 4월 케이비제31호기업인수목적㈜(492220)과의 코스닥 합병 상장을 위한 예비 심사 청구서를 제출했다. 공모를 통해 조달된 자금은 신제품 연구 개발과 글로벌 사업 확대를 위한 운영자금으로 활용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