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엑스레이 이미징 솔루션 전문기업 제이피아이헬스케어가 코스닥 상장을 계기로 글로벌 성장에 박차를 가한다. 회사는 지난 6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글로벌 성장 전략과 미래 비전을 발표했다.

1980년 설립된 제이피아이헬스케어는 엑스레이 핵심 부품인 그리드 분야에서 세계 시장 점유율 40%를 차지하며 독보적인 지위를 확보하고 있다. 그리드는 엑스레이의 산란선을 제거해 영상의 선명도와 정확도를 높이는 핵심 부품이다. 제이피아이헬스케어는 글로벌 최고 사양인 250LPI 제품을 양산하며, 알루미늄과 카본 두 종류의 그리드를 모두 생산할 수 있는 유일한 기업으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그리드 제조를 통해 축적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차세대 의료영상기기 사업도 확대하고 있다. 주요 제품으로는 국내 유일의 디지털 토모신테시스(DTS) 장비 'StriXion'과 단일 장비에서 CT·일반촬영·투시를 구현하는 이동형 CT 'DeteCT'가 있다. 이 제품들은 사용성과 공간 활용성,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중소형 병원과 동물병원에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제이피아이헬스케어는 전 세계 77개국, 300곳 이상의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글로벌 브랜드들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하며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미국과 일본 등 주요 지역에 법인을 운영하며 고객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

김진국 대표는 "세계 최고 수준의 엑스레이 그리드 기술력과 차세대 의료영상기기, 클라우드 영상 통합 관리 플랫폼, AI 솔루션을 결합해 정밀 진단 시장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열고 있다"며 "코스닥 상장을 발판으로 글로벌 시장 확대와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회사는 공모자금을 활용해 생산시설을 통합하고 신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생산설비 자동화를 통해 효율을 극대화하고, 그리드와 StriXion, DeteCT 등 주력 제품의 생산 능력을 확대해 글로벌 수요에 대응할 방침이다.

총 공모주식수는 158만주이며, 주당 공모 희망가 범위는 1만6500원에서 2만원이다. 공모 예정 금액은 최대 316억원에 달한다. 8월 1일부터 7일까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하고, 11일과 12일 양일간 청약을 거쳐 8월 중 상장할 예정이다. 상장주관회사는 키움증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