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기업 셀바스AI의 계열사 메디아나가 국내 최초 전동식 심폐 인공소생기(ACM) 'ACM10'의 의료기기 제조 허가를 획득했다. 이는 국내에서 개발 및 생산된 전동식 심폐 인공소생기로는 첫 사례이다.
메디아나는 올해 하반기부터 ACM10을 양산해 내년 초 상용화를 추진한다. 내년 하반기에는 CE MDR 인증을 획득하고 유럽 등 응급 이송 거리가 긴 국가를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ACM10은 벨트고정형 자동 흉부 압박 방식과 저중심 설계를 적용했다. 무게 중심을 낮춘 압박부 구조로 이송 중에도 압박 정확도를 유지한다. 또한 벨트고정형 구조는 다양한 체형과 자세에 대응할 수 있어 병원, 119 구급 현장 등에서 활용도가 높다.
그동안 국내에서는 고가의 해외 수입 제품에 의존해 보급률과 유지보수에 한계가 있었다. ACM10은 제조 원가 절감과 국내 환경에 맞춘 설계를 통해 가격 경쟁력과 실용성을 확보했다. 심정지 환자의 생존율 향상과 의료진의 부담 감소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시장조사기관 퓨쳐마켓인사이트에 따르면, 전동식 심폐 인공소생기 글로벌 시장은 2034년까지 연평균 5.4% 성장하여 약 3,500억 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구급 현장 인력 부담 완화 및 심정지 환자 생존율 향상 효과가 부각되면서 자동 심폐 인공소생기에 대한 수요는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