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그룹이 국내 4대 과학기술원(KAIST, GIST, DGIST, UNIST)과 함께 지역 AI 생태계 육성에 나선다. 이를 위해 카카오그룹은 향후 5년간 총 500억 원 규모의 기금을 조성하고, 4대 과학기술원과 새로운 산학협력 모델을 구축한다.
이번 협력은 지역의 AI 산업 기반을 강화하고, 우수한 인재가 지역에서 성장할 수 있는 동력을 마련하는 데 중점을 뒀다. 주요 사업은 ▲AI 스타트업 투자 지원 ▲AI 미래 인재 양성 ▲지역 특화 산업 AI 전환 연구 지원 ▲AI 리터러시 증진 등이다. 각 사업의 세부 내용은 4대 과학기술원과 지속적으로 조율해 나갈 예정이다.
특히 인재 육성은 청소년부터 스타트업 창업에 이르는 성장 주기를 아우르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이를 통해 수도권에 집중된 인재와 자원의 지역 확산을 도모하고, 교육-연구-창업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한다.
사업의 첫 단계로, 카카오인베스트먼트는 4대 과학기술원과 ‘지역 AI 육성 프로젝트’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이를 통해 과기원 내 우수 인재가 창업한 AI 스타트업에 초기 자금을 투자하고, 카카오 주요 계열사의 전문가 멘토링을 제공한다.
카카오그룹은 이전부터 AI 이해도 증진과 인재 양성을 위한 활동을 이어왔다. '카카오테크 캠퍼스', '테크포임팩트 캠퍼스', '찾아가는 시니어 디지털 스쿨', '카카오 AI 사장님 클래스' 등이 그 예이다.
정신아 카카오 CA협의체 의장은 "그간 쌓아온 AI 기술력과 생태계 육성 경험을 바탕으로 지역의 유망한 AI 인재와 스타트업 성장을 돕겠다"며, "4대 과기원과 조성할 AI 거점이 글로벌 성장 허브가 될 수 있도록 기여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