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바이오 전문기업 제놀루션(KOSDAQ 225220)은 ‘세계 꿀벌의 날’을 맞아 지난 17일 꿀벌의 생태보호의 중요성을 공유하는 시민 체험행사 ‘꿀벌과 함께하는 지속 가능한 미래’를 개최했다고 19일 밝혔다.

매년 5월 20일은 전 세계 식량생산과 생태계 보호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벌의 가치를 알리기 위해서 UN이 지정한 ‘세계 꿀벌의 날’이다. 제놀루션은 꿀벌 보호의 중요성을 시민과 공유하고자, 작년에 이어 올해도 ‘세계 꿀벌의 날’ 기념행사를 지난 17일 송도사옥에서 개최하고 꿀벌 생태 강연, 야외 꿀벌 체험 등 꿀벌을 소재로 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번 행사에는 임직원 가족들과 시민 200여명이 참가했다.

꿀벌은 꽃가루를 옮겨 식물이 열매를 맺도록 하는 수분 활동을 통해 전세계 야생 식물 약 90%, 100대 주요 식량 작물 약 70%의 수분을 책임진다. 그러나 미국에서는 최근 8개월간 100억 마리 이상의 꿀벌이 집단 폐사하며 약 1억 4천만 달러의 피해가 발생했다. 국내에서는 2023년 겨울철에만 189억 마리 이상의 꿀벌이 폐사하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정부에 따르면, 이는 이상기후와 함께 꿀벌응애와 해충 피해, 농약 노출 등 복합적 원인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제놀루션은 이 같은 꿀벌의 생태계를 위협하는 다양한 질병에 대응하고자, 자사의 RNA기반 기술을 바탕으로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RNA 기반 기술은 기존 화학약품 대비 안전성·정밀성·생태친화성 측면에서 강점을 가져, 미래 농업과 생태방역 기술 로서의 가치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

제놀루션은 지난해 세계 최초로 RNAi 기술을 기반으로 꿀벌의 낭충봉아부패병을 일으키는 바이러스에 대한 증식 억제 유전자치료제인 ‘허니가드-R액’ 개발 및 품목허가 획득에 성공했으며, 최근에는 농림축산식품부에서 방역 지원을 하는 3대 꿀벌 질병 중 하나인 노제마병을 타깃으로 한 RNAi 기반 '노제마병의 예방 또는 치료용 조성물'에 대한 국내 특허를 출원하기도 했다.

한편, 글로벌시장 조사기관 포춘 비즈니스 인사이트(Fortune Business Insights)에 따르면 글로벌 양봉 시장 규모는 2024년 117억 5,000만 달러(16조 7,000억 원)에서 2032년까지 185억 9,000만 달러(26조 5,000억 원)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국내 양봉 산업의 생산 규모는 2021년 기준 약 6,600억 원으로 이중 벌꿀 생산액 비중이 53.7%이며 2026년까지 1조 원 규모로 예상된다.

회사는 “지속적으로 꿀벌 보호의 중요성을 알리는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며 과학기술을 기반으로 인간과 자연이 조화롭게 공존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