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노펙스는 의료기기 및 혈액투석 솔루션 전문 기업 비브라운코리아와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며 국내 혈액여과기 시장 확대에 나섰다. 양사는 시노펙스 서울사무소에서 협약식을 진행했다.

비브라운은 약 185년 역사의 독일계 글로벌 헬스케어 전문 기업이다. 혈액투석, 외과, 심혈관질환 등 16개 치료 분야의 헬스케어 솔루션을 전 세계 64개국에 제공하고 있다. 1990년 국내 진출한 비브라운코리아는 환자 및 의료진에게 효율적인 헬스케어 솔루션을 제공하며 국내 의료 산업 발전에 기여해왔다.

이번 협약에 따라 비브라운코리아는 시노펙스가 개발 및 허가를 획득하여 생산하는 혈액여과기 제품의 국내 시장 공급 파트너로 협력한다. 시노펙스는 현재 약 40개 국내 거점병원에 혈액여과기를 직접 공급하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국내 혈액여과기 공급을 확대하고 폭넓은 유통망 협력을 통해 시장 경쟁력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한다.

채창형 비브라운코리아 대표이사는 "이번 협력으로 비브라운의 혈액투석 포트폴리오에 시노펙스의 기술력이 더해져 최적화된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진태 시노펙스 인공신장사업본부장은 "이번 협약은 국산 의료기기 시장 경쟁력을 입증하는 중요한 출발점"이라며, "비브라운코리아와의 협력을 통해 국산 제품의 신뢰도 향상과 국내 시장 공급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노펙스는 2024년 3월 국내 최초로 인공신장기용 혈액여과기 11종에 대한 식약처 품목허가를 획득하며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혈액여과기 국산화에 성공했다. 기존 수입 제품이 제한된 모델인 반면, 시노펙스는 환자 맞춤형 투석이 가능한 11개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어 환자 중심 치료 환경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이번 협약으로 시노펙스의 제조 기술력과 비브라운코리아의 혈액투석 분야 전문성 및 유통 인프라가 결합되며 전량 수입되던 혈액여과기의 국산화가 더욱 속도감 있게 진행될 것으로 전망한다. 현재 국내에서는 연간 약 2,400만 개의 혈액여과기가 사용되고 있으며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시노펙스와 비브라운코리아 간의 제휴는 의료기기 국산화 흐름을 가속화하고 안정적인 공급 체계를 구축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