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어링용 전구동체 부품 제조기업 엔비알모션이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다.
엔비알모션은 지난 12일 미래에셋비전스팩3호와 합병 증권신고서를 금융위원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번 합병은 스팩 소멸 방식으로 진행된다. 합병가액은 8,278원, 합병비율은 1대 0.2416043이다. 주주총회는 11월 4일 개최되며, 12월 9일 합병을 거쳐 코스닥 시장에 상장될 예정이다.
엔비알모션은 베어링 및 산업용 구동 부품 개발 및 양산 전문기업이다. 초정밀 세라믹볼 국산화에 성공하며 독보적인 기술력을 확보했다. 강구, 테이퍼 롤러, 세라믹 전구동체 등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 핵심 소재부터 모듈까지 전 공정 생산설비를 갖춰 고객사 수요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다.
회사는 국내를 넘어 글로벌 베어링 제조업체에 제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있다. 과거 자동차 분야에 집중되던 베어링 부품 수요가 반도체, 전장, 항공, 에너지 부문 등 첨단 산업으로 확장되며 추가 성장이 기대된다.
2024년 대외 불확실성으로 일부 매출이 감소했지만, 2025년 주력 제품 공급 확대로 매출이 증가했다. 가동률 향상 및 원가율 개선을 통해 영업이익 역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올해 하반기에는 초정밀 세라믹볼 등 신제품을 중심으로 매출 성장이 예상된다.
엔비알모션 관계자는 "상장을 위한 제반 조건을 철저히 준비하고 있다"며 "생산능력 확충을 위한 설비 투자와 공정 개선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신제품 개발에 집중 투자해 신소재 전구동체 국산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