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성코퍼레이션이 중국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중국 선전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골프웨어 기업 비인러펀과 스노우피크 어패럴의 중국 유통 계약을 체결했다.

비인러펀은 중국 내 골프웨어 시장 점유율 1위 기업으로, 2024 파리 올림픽 중국 골프 국가대표팀의 공식 의상 제작을 맡으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자체 브랜드 외에도 켄트앤커웬, 세루티 1881 등 다수의 브랜드를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전체 판매액 1조 3천억 원, 매출액 7,800억 원, 당기순이익 1,520억 원을 기록했다.

비인러펀은 중국 전역의 주요 백화점 및 고급 쇼핑몰에 1,400개가 넘는 매장을 운영하며 강력한 유통망을 구축했다. 감성코퍼레이션은 스노우피크 어패럴이 비인러펀의 검증된 유통망과 마케팅 노하우를 활용해 중국 시장에 빠르게 안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스노우피크 어패럴은 상하이 첸탄 타이구리 백화점 1호점을 시작으로 비인러펀의 유통망을 통해 중국 전역 핵심 상권에 프리미엄 럭셔리 매장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급성장하는 중국 아웃도어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포부다.

감성코퍼레이션 관계자는 "2025년 3분기부터 중국향 수출이 순차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며 "향후 3년 내 중국 아웃도어 의류 시장을 선도하는 브랜드로 성장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중국 소비자를 위한 전용 제품도 개발하고 있다.

중상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소득 수준 향상과 함께 아웃도어 활동 인구가 증가하면서 2025년 중국 아웃도어 어패럴 시장 규모는 약 24조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