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아나(041920)가 오는 27일 사우디 국제의료기기 전시회(Global Health Exhibition 2025)에 참가해 자동심장충격기(AED)와 고급형 심장충격기(Monitor Defibrillator) 등 주요 응급의료기기를 선보인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전시회 참여는 사우디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는 계기가 된다.

메디아나는 앞서 사우디 식품의약청(SFDA)으로부터 자동심장충격기 A15·A16과 고급형 심장충격기 D100·D700에 대한 인증을 획득했다. 이번 전시는 SFDA 인증 제품을 중심으로 현지 응급의료 환경에 적합한 솔루션을 시연하고, 의료기관 및 조달 관계자와의 미팅을 통해 영업 네트워크를 강화할 계획이다.

A15·A16은 공공장소에서 일반인도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된 자동심장충격기이다. D100·D700은 병원과 구급차 등 전문 의료 현장에서 활용되는 고급형 심장충격기이다. 메디아나는 이들 제품 외에도 전동식 심폐소생기(Automatic CPR Machine) 등 응급의료기기를 자체 기술로 연구·개발하며 글로벌 입지를 확대해왔다.

메디아나는 CE MDR 인증을 기반으로 유럽 등 글로벌 시장에 이미 진출해 있다. 이번 SFDA 인증을 발판 삼아 사우디 조달시장 진입과 현지 파트너십 확대를 추진할 방침이다. 회사는 이번 전시회 참가를 통해 중동 응급의료기기 시장 내 브랜드 인지도 제고와 영업망 확충을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메티큘러스 리서치에 따르면 중동 의료기기 시장은 2025년 약 64억 달러(약 8조9천억 원) 규모에서 2032년 약 88억 달러(약 12조3천억 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특히 사우디아라비아는 핵심 성장 시장으로 꼽히며, 정부 차원의 헬스케어 인프라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

메디아나 이성호 사업대표는 "이번 사우디 국제의료기기 전시회는 SFDA 인증을 기반으로 현지 시장 진입을 본격화하는 의미 있는 자리"라며 "사우디를 시작으로 중동 응급의료기기 시장 확대의 기반을 다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