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빌리티·로봇 구동부품 기업 엔비알모션(대표이사 문두성)이 일본 베어링 전문업체 NSK와 제품 개발 및 양산을 위한 프로젝트 추진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엔비알모션은 자체 기술력과 제품을 중심으로 일본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시장을 공략해왔다. NSK와 공급계약을 맺어 제품을 납품해오고 있다. NSK는 베어링 세계 3대 메이저기업 중 하나로 2024년 기준 약 7조 2천억 원 매출을 기록한 글로벌 기업이다.
베어링 제품은 개발 초기부터 설계 및 샘플 대응 능력, 이를 양산으로 연결하는 생산력 등이 요구된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공급 레퍼런스가 주요하게 작용된다.
엔비알모션은 NSK 공급 레퍼런스를 통해 글로벌 고객사 대상 제품 개발과 수주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최근 하이브리드 차량 감속기용 제품을 수주했다. NSK와 내년 양산을 목표로 테스트 인증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NSK의 자회사 중 엔비알모션과 유사한 제품을 생산하는 기업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NSK가 엔비알모션과 협업을 확대하는 것은 기술적 요구 수준이 높은 NSK의 평가를 충족했다는 데 의미가 크다. 이는 엔비알모션의 시장성과 기술력을 입증한다.
엔비알모션이 수주한 하이브리드 차량 감속기용 베어링 제품은 고속회전에 따른 피로파괴 및 내구성을 확보하도록 특수 열처리와 정밀한 연마가공기술이 적용된 제품이다. 특히 고정밀 제품으로 제작해 구동 소음에 취약한 하이브리드 및 전기차 기술 요구 수준을 맞췄다.
엔비알모션 관계자는 “통상적으로 제품 개발부터 양산에 이르기까지 2~3년 정도 소요되는 가운데 당사의 기술력과 제품력을 인정받아 프로젝트가 점진적으로 늘어나고 있다”며, “이번에 수주한 하이브리드 감속기용 제품을 기반으로 일본 하이브리드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일본 외에도 올해 북미와 유럽에 수출이 확대되고 있어 이에 따른 매출 증대가 기대된다”며, “지역뿐만 아니라 고객사 적용 모델을 확대해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넓혀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엔비알모션은 지난 9월 미래에셋비전스팩3호와의 합병을 통한 코스닥 상장을 위해 증권신고서를 제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