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체 바이오의약품 전문 제약회사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950210, 대표이사 박소연)가 지난 5월 30일부터 6월 3일(현지 시간)까지 미국 시카고에서 개최된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2025' 참가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4일 밝혔다. 회사는 이번 학회를 계기로 글로벌 췌장암 치료제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상업화 전환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고 평가했다.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이번 ASCO에서 췌장암 항체 신약 PBP1510의 병용요법 초기 임상 데이터를 글로벌 최초로 발표했다. 특히 현재 표적 치료제가 존재하지 않는 췌장암 환자 대상 병용요법에서 안전성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글로벌 제약사 및 투자 업계의 높은 관심을 끌었다. 이번에 공개된 임상 1/2a상 초기 데이터에 따르면, PBP1510과 젬시타빈의 병용요법은 용량 제한 독성(DLT)이나 중대한 이상 반응 없이 내약성이 확보되었으며, 현재 고용량 투여군을 대상으로 한 후속 임상도 진행 중이다.
PBP1510은 췌장암 환자의 80% 이상에서 과발현되는 PAUF(췌관선암 과발현 인자)를 표적하는 First-in-Class 항체 신약으로, 미국 FDA로부터 희귀의약품 및 패스트트랙(Fast Track) 지정을 받은 바 있다. 글로벌 췌장암 치료제 시장은 2023년 기준 6조 4,226억 원에서 2030년에는 12조 5,014억 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며, PBP1510은 경쟁이 거의 없는 구조 속에서 상업적 차별성을 갖춘 후보 물질로 평가받고 있다.
이와 함께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행사 기간 동안 40㎡ 규모의 독립 부스를 운영하며, 글로벌 제약사 및 투자사, 보험사, PBM(의약품 유통사), 연구기관 등과 전략적 파트너링 미팅을 다수 진행했다. 현장에서 진행된 파트너십 논의는 공동 개발, 기술 이전, 보험 커버리지 확대 등 다양한 상업화 접점에서 실질적인 후속 논의로 이어질 전망이다.
특히 6월 중순 미국 보스턴에서 열리는 BIO USA 2025에서는 글로벌 제약사들과의 PBP1510 라이선싱 딜 협의가 예정되어 있으며, 이는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의 글로벌 파트너십 확대와 상업화 전략에 있어 중대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올해 AACR(미국암연구학회)을 시작으로 ASCO를 포함한 주요 글로벌 학술 행사에서 PAUF 플랫폼 기반 항암 파이프라인의 임상 성과를 꾸준히 발표하고 있다. 오는 10월 ESMO(유럽종양학회)와 CPHI Worldwide 등 하반기 대형 국제 행사에서도 파트너링 행보를 이어갈 계획이다.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관계자는 "ASCO 2025는 단순한 임상 결과 발표를 넘어, PBP1510의 글로벌 시장 진입 가능성과 상업적 잠재력을 입증한 전환점이었다"며, "글로벌 공동 개발 및 라이선싱 전략을 통해 상업화 시점을 앞당기고, PAUF 플랫폼을 중심으로 한 병용요법 및 차세대 항암제 개발을 통해 기업가치를 극대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