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소재 개발 전문기업 아이엘의 100% 자회사 아이트로닉스가 한국도로공사로부터 93억 원 규모의 단차로 하이패스 노후 교체 제조 구매(설치 포함) 사업을 수주했다.

이번 사업은 아이트로닉스가 에스트래픽과의 컨소시엄을 통해 공동 수주한 것으로, 전국 9개 본부 소속 81개 노후 단차로 하이패스를 연말까지 전면 교체할 예정이다. 하이패스 시스템은 고속도로 통행료를 적외선 또는 주파수 통신으로 자동 결제하여 차량 정체 해소 및 탄소 배출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아이트로닉스는 국내 최초로 4차로 및 5차로 하이패스 시스템을 상용화한 기업이다. 현재 전국 고속도로 영업소 459개 중 199개소에 단차로 및 다차로 하이패스 차로 제어 시스템을 구축하여 약 43.4%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 중이다. 축적된 기술력과 운영 실적을 바탕으로 이번 공공사업 수주에 성공했다.

아이트로닉스는 하이패스 기반 기술을 공공도로는 물론 공영 및 민간 주차장 결제 시스템 등으로 확장 적용하며 하이패스 플랫폼 전문기업으로 사업 다각화를 지속 추진하고 있다. 이번 수주는 안정적인 공공 매출 기반을 확보하고 하이패스 플랫폼 전문기업으로서 시장 입지를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최근 아이엘은 아이트로닉스의 2대 주주가 보유한 지분 전량을 인수하여 아이트로닉스를 100% 완전 자회사로 편입했다. 아이엘은 이번 지분 확보를 통해 아이트로닉스와의 기술 역량을 결합하고 모회사 중심의 통합적 운영 체계를 확립하여 경영 효율성 및 전략적 의사결정의 신속성을 확보, 그룹 내 미래차 사업 시너지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아이트로닉스 관계자는 "이번 수주는 회사의 하이패스 기술력과 운영 실적을 높이 평가받은 결과로 교통 인프라 분야에서의 리더십을 더욱 공고히 할 수 있게 되었다"며, "향후 고도화되는 자율주행 인프라, 스마트톨링 분야에서도 회사의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여 자율주행 및 미래차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아이엘은 자체 개발한 차세대 실리콘 렌즈가 적용된 자동차 램프를 글로벌 완성차 업체에 확대 공급하며 성장세가 극대화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