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학습용 데이터 거래 시장이 새 정부의 AI 산업 정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활기를 띠고 있다. AI 학습용 데이터 거래 플랫폼 'A1 데이터 마켓플레이스'를 운영하는 크라우드웍스는 최근 시장 활성화 추세가 뚜렷하다고 18일 밝혔다.
크라우드웍스에 따르면, 'A1 데이터 마켓플레이스'의 파트너 기업 수는 두 배 이상 증가했으며, 알바니아어, 아랍어 등 40개 이상의 희소 언어 데이터를 포함한 폭넓은 언어 데이터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한국, 미국, 아일랜드, 포르투갈, 네덜란드, 일본, 스페인, 중국, 싱가포르 등 14개국에서 플랫폼 트래픽이 유입되며 글로벌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글로벌 파트너십 확장에도 속도가 붙었다. 크라우드웍스는 포브스 선정 '미국에서 가장 유망한 AI 기업 TOP 50'에 이름을 올린 글로벌 데이터 기업 디파인드.AI(Defined.ai)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또한 지난 5월에는 웹 데이터 수집 전문 글로벌 테크 기업 및 세계 최대 대학 출판부와 데이터 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거뒀다. 국내에서도 출판사, 카드사, 전문 지식 제공업체 등과의 협력이 확대되고 있다.
새 정부의 AI 산업 정책은 AI 학습용 데이터 거래 활성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재명 정부는 AI 산업 육성을 핵심으로 하는 디지털 정부를 표방하며, AI 개발에 활용 가능한 공공 데이터 구축과 학습용 데이터 거래 및 활용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는 이재명 정부의 '제2차 디지털 뉴딜' 정책과도 연계되어 AI용 데이터 거래 활성화에 탄력을 더할 것으로 기대된다.
크라우드웍스는 텍스트, 영상, 오디오 등 다양한 멀티모달 데이터를 거래할 수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A1 데이터 마켓플레이스'를 운영 중이다. 금융, 통신, 리테일, 의료, 수학, 과학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 특화된 도메인 데이터와 다국어 데이터를 폭넓게 제공하며, 자체 개발한 소형언어모델 'WorksOne(웍스원)'의 파인튜닝 데이터셋은 플랫폼 오픈 이후 가장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또한 블록체인 기반의 데이터 거래 내역 인증서를 제공하는 'A1 데이터 거래소'를 함께 운영하며 데이터 저작권 이슈에 대응하고 투명하고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 거래 환경을 구축하고 있다.
크라우드웍스 관계자는 "AI 산업의 경쟁력은 데이터를 얼마나 빠르고 신뢰성 있게 공급하느냐에 달려있다"며 "정부 정책 기조에 발맞춰 글로벌 수준의 데이터 생태계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