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제8호스팩(446840)과의 합병을 추진 중인 첨단 보안 솔루션 전문기업 지슨이 19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상장 후 사업 전략과 비전을 발표했다.

한동진 지슨 대표이사는 "무선 해킹, 불법 촬영, AI 기반 디지털 범죄 등 증가하는 보안 위협에 독자 기술력으로 견고한 시장 입지를 확보하고 있다"며, "상장 이후 디지털 성범죄 예방 및 대응 강화 관련 정책 수혜와 기술 우위를 기반으로 국내외 시장 점유율을 높여 지속 가능한 성장을 실현할 것"이라고 밝혔다.

2000년 설립된 지슨은 도청 보안, 무선백도어 해킹 보안, 불법촬영 보안 등 첨단 보안 분야에서 기술력을 확보했다. 30건 이상의 국내외 특허를 보유하고 있으며, 대통령실, 국회, 국방부 등 주요 공공기관과 금융권, 민간 기업에서 안정적인 매출 기반을 구축했다. 특히 국내 무선백도어 해킹 탐지 시장 100%, 도청 보안 시장 98.77%, 불법촬영 탐지 시장 60.5%의 독보적인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지슨은 이번 상장을 통해 유입되는 공모자금 115억 원을 연구개발 및 기술 고도화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AI 기반 스마트 무선도청 상시방어 시스템 '알파-I', 무선백도어 해킹 탐지 시스템 '알파-H', 상시형 불법촬영 탐지 시스템 '알파-C' 등 차세대 보안 솔루션을 고도화하고 국내외 시장 확대에 나설 방침이다.

회사는 공공 중심의 매출 구조에서 벗어나 B2B 및 해외 매출 비중을 확대하며 성장세를 가속화하고 있다. 올해 민간 및 해외 매출 비중이 절반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며, 특히 무선백도어 및 불법촬영 탐지 제품 수요는 제도 변화와 맞물려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낮은 변동비와 고정비 구조로 높은 공헌이익률을 유지하고 있으며, 유지보수 및 렌탈 매출 증가로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확보했다. 독보적인 무선 보안 기술을 바탕으로 차량용 보안 사업인 '알파-V' 프로젝트도 추진하며 임원 차량, 자율주행차, 군사 작전 차량 등으로 활용처를 넓힐 계획이다.

키움제8호스팩과 지슨의 합병은 6월 26일 임시주총 승인을 거쳐 7월 29일 합병 기일을 지나 8월 내 코스닥 시장 이전 상장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지슨은 이번 코스닥 이전 상장을 계기로 기술 기반 보안 솔루션 전문기업으로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하고, 국내외 시장 확대와 함께 장기적 기업 가치를 높여갈 목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