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역 RF 토탈 솔루션 기업 센서뷰가 지난 24일 '수출형 전차 개조개발에 필요한 상부 능동 방호 시스템 안테나부' 외주개발 계약을 체결했다. 세계 최초로 개발 중인 전차 상부 능동 방호 시스템에 대한 공식 개발 계약을 맺으며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했다.
이번 계약은 센서뷰가 지난해 선제적으로 발표한 전차 대드론 방호 시스템 개발이 실제 수요 기반의 프로젝트로 전환되었음을 의미한다. 향후 방산 부문 실적 확대의 신호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이번에 개발되는 상부 능동 방호 레이다는 1미터 내외 소형 드론을 탐지할 수 있는 한화시스템의 고해상도 AESA 레이다 기술을 적용한다. 이는 기존 전후방 능동 방호 시스템의 사각지대를 보완하는 핵심 방호 체계이다. 특히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드론 위협이 급증함에 따라 상부 방호 수요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어 해당 기술은 전차의 수출 경쟁력 강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센서뷰는 본 시스템 개발을 위해 최적화된 고주파 안테나 구조, 고성능 밴드패스필터, 전력·데이터 통합 특수복합커넥터를 자체 국산화했다.
센서뷰 관계자는 “이번 계약은 단순 기술 검토 수준을 넘어 실제 수출형 전차 플랫폼에 탑재를 전제로 체결된 개발 계약"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2026년 실전 탑재를 목표로 하며, 최근 수출 계약이 잇따르는 전차의 수주 잔고를 감안할 때 이번 프로젝트는 센서뷰 방산사업의 질적 도약을 이끌 핵심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번 개발 과제를 기반으로 향후 다양한 지상무기체계로 응용 분야를 확대하고, 글로벌 방산 수출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