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생의료 전문기업 티앤알바이오팹과 이연제약이 공동 개발한 '매트릭스 제형 복합 지혈제(흡수성 체내용 지혈용품)'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국내 판매 인허가를 획득했다.

티앤알바이오팹의 매트릭스 제형 복합 지혈제는 특허 공법으로 제조된 ECM(세포외기질) 소재와 이연제약의 트롬빈을 융합하여 개발됐다. 이 제품은 수술 등으로 인한 출혈을 신속하게 지혈하고 상처 조직 회복을 돕는 의료기기다. 특히 국내 최고 등급인 의료기기 4등급 심사를 통과하며 높은 수준의 안전성과 품질을 입증했다.

이 지혈제는 특허받은 ‘EER(Excellent ECM Retention, 탁월한 ECM 유지)’ 기술로 만든 피부유래 및 혈관유래 ECM 소재, 저독소 젤라틴 및 트롬빈 등으로 구성됐다. 물리적 지지 역할을 하는 비접촉층과 혈액을 흡수·응집시켜 지혈 작용을 하는 접촉층이 결합된 다층구조로 설계됐다. 특히 제품에 함유된 트롬빈은 혈액 내 피브리노겐을 피브린으로 전환하여 혈액 응고를 촉진한다.

티앤알바이오팹 관계자는 "본 제품은 특허 기술로 제조된 SdECM(피부유래세포외기질)과 VdECM(혈관유래세포외기질)을 포함하여 조직 재생력, 접착성, 지혈 성능에서 기존 제품 대비 우수한 성능을 보인다"며 "파우더 제형에 이어 매트릭스 제형까지 연이은 인허가 획득으로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장하여 지혈제 시장의 주도권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한다. 두 제품 모두 회사의 꾸준한 성장을 이끄는 핵심 품목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장 조사 기관 사이넥스의 '국내 의료기기 시장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기준 국내 지혈제 시장 규모는 약 2,700억 원으로 추정된다. 복강경 및 내시경 수술 증가로 인해 연평균 10% 이상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티앤알바이오팹은 매트릭스 제형 복합 지혈제와 파우더 제형 지혈제를 통해 현재 약 77%에 달하는 수입 지혈제 제품의 국내 시장 점유율을 국산 제품으로 대체하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