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켐이 20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관투자자와 애널리스트를 대상으로 'CEO IR 데이'를 개최했다. 오정강 대표는 회사의 사업 현황과 실적, 향후 전략을 직접 발표하며 글로벌 전해액 시장의 리더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이번 IR은 기업가치 제고와 투자자 이해 증진을 위해 마련되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투자자들은 미국 AMPC 보조금과 회사의 글로벌 대륙별 전략에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한 애널리스트는 "엔켐이 국내에서 유일하게 AMPC 혜택을 받는 것으로 안다"며 2025년분 신청 시기와 예상 수령액에 대해 질문했다. 이에 오 대표는 "2025년 상반기분 신청을 검토 중이며, 이르면 11월 공시될 3분기 보고서에 반영될 수 있다"고 답했다. 이어 "생산원가의 약 10% 수준을 수령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SS 프로젝트에 대한 질문도 이어졌다. 오 대표는 "중국에서 ESS 프로젝트가 활발히 진행 중이며, 신규 고객사에 제품을 납품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향후 중요한 미국 ESS 시장 공략을 위해 영업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공식 질의응답 이후에도 개별 테이블에서 북미와 중국의 ESS 프로젝트, AMPC 및 각국의 보조금 정책, 나트륨 및 전고체 배터리 기술 개발 수준 등 다양한 질문이 오갔다.

참석자들은 오정강 대표가 직접 IR을 진행하며 경영 현황과 전략을 설명한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한 참석자는 "대표이사가 직접 시장과 소통하며 회사와 경영진에 대한 신뢰가 높아졌다"고 전했다.

엔켐은 이번 'CEO IR 데이'를 시작으로 시장과의 소통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계획이다. IR 자료는 회사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된다. 엔켐은 글로벌 전해액 시장에서의 경쟁력 강화와 지속 성장을 위한 전략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