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사출 전문기업 유니테크노가 멕시코 현지 공장의 생산 설비 구축을 완료하고 시험 가동에 돌입한다. 이번 멕시코 공장 완공을 통해 북미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유니테크노는 2024년 99% 지분으로 설립한 현지법인 ‘유니테크노멕스(Uniteknomex)’를 통해 멕시코 산루이스포토시주에 3만6,000㎡ 규모의 부지를 확보했다. 이 중 2만500㎡ 부지에 연면적 1만3,200㎡ 규모의 공장을 완공했다.

현재 공장에는 양산에 필요한 전 공정의 생산 설비가 도입 및 설치됐다. 시험 가동을 위한 최종 점검을 마치고 곧바로 가동에 돌입한다. 약 6~9개월의 램프업 과정을 거쳐 2026년 상반기부터 본격적인 양산 체제로 전환할 계획이다.

멕시코 공장의 주력 생산품은 도요타, 혼다 향 배터리 셀 관련 사출·조립 부품이다. 유니테크노는 북미 고객사의 현지화 수요에 대응하여 공급 리드타임 단축과 품질·원가 경쟁력을 동시에 확보했다.

완공된 공장의 총 생산능력은 연간 약 700억 원 규모다. 향후 전체 부지에 공장을 확장 구축할 경우 총 생산능력은 1,000억 원에 이를 전망이다. 유니테크노는 새로운 해외 생산 거점 확보를 통해 북미 지역에서의 현지화 수요에 적극적인 영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유니테크노 관계자는 “미국 관세 정책 등 대외 환경의 불확실성이 있지만, 고객사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안정적인 양산 전환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유니테크노는 10월 말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기업설명회를 개최한다. 이번 설명회에서는 경영 현황, 중장기 성장 목표, 사업 다각화 로드맵, 주주 환원 정책 등을 포함한 종합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