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즈 서울 2025의 셔틀 서비스를 운영하는 BMW
지난달 수입차 시장은 친환경차와 내연기관차의 희비가 극명하게 갈린 한 달이었다. 하이브리드와 전기차 판매가 전체의 90%에 육박하는 등 친환경차의 강세가 뚜렷한 가운데, BYD의 첫 승용 모델 아토3가 국내 안전도 평가에서 4등급을 받아 눈길을 끌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가 발표한 8월 수입 승용차 신규 등록 대수는 총 2만 7304대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22.6% 증가한 수치다. 연료별로는 하이브리드(49.2%)와 전기(39.8%) 등 친환경차가 시장을 주도했다. 반면 가솔린과 디젤 등 내연기관차는 전년 대비 각각 49.9%, 71.6% 감소하며 급격한 하락세를 보였다.
브랜드별로는 테슬라가 7974대로 1위를 차지했고, BMW가 6458대로 뒤를 이었다. 특히 테슬라는 모델 Y가 6683대 판매되며 8월 베스트셀링 모델 1위에 올랐다. 반면 메르세데스-벤츠는 4332대로 전월 대비 판매량이 감소하며 3위를 기록했다.
한편, 국내 첫 승용 모델로 시장에 진출한 BYD의 아토3가 국토교통부의 자동차안전도평가(KNCAP)에서 종합 4등급을 받았다. 아토3는 충돌 안전성과 외부 통행자 안전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지만, 사고 예방 안전성에서 낮은 평가를 받았다. 긴급 조향 기능장치, 페달 오조작 방지 장치 등 일부 안전장치 미장착이 주요 원인으로 지적됐다.
BYD는 8월 한 달간 369대를 판매하며 전월 대비 26.4% 성장했다. 하지만 국내 자동차안전도평가(KNCAP) 결과가 향후 판매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