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패밀리 엔터테인먼트 기업 더핑크퐁컴퍼니(대표 김민석)는 '핑크퐁 아기상어(이하 아기상어)' 탄생 10주년을 기념해 글로벌 동영상 플랫폼 유튜브가 스페셜 콘텐츠를 공개했다고 14일 밝혔다. 이 콘텐츠는 지난 10년간의 글로벌 성장 여정과 성공 전략을 분석했다.
2015년 유튜브 동요 시리즈에서 시작된 아기상어는 '핑크퐁 아기상어 체조(Baby Shark Dance)' 영상을 기점으로 K콘텐츠 역사상 이례적인 글로벌 신드롬을 일으켰다. 해당 영상은 2025년 10월 기준 조회수 160억 회를 돌파하며 59개월 연속 글로벌 유튜브 조회수 1위를 기록 중이다. 이는 전 세계 인구 약 80억 명이 두 번씩 시청한 규모에 맞먹는다.
유튜브는 이번 스페셜 콘텐츠를 통해 아기상어를 "창작자가 플랫폼을 통해 글로벌 커뮤니티와 연결되고, 문화적 아이콘으로 성장한 대표 사례"로 평가했다. 성공 전략은 네 가지로 분석된다.
첫째, 유튜브라는 글로벌 무대를 기반으로 콘텐츠가 출시 직후 전 세계로 빠르게 확산됐다. 둘째, 반복적인 멜로디와 쉬운 율동이 언어와 문화를 초월하는 보편적 언어로 작용했다. 셋째, '#베이비샤크챌린지' 등 10만 건이 넘는 사용자 제작 콘텐츠(UGC)가 제작돼 파급력 확산과 수익 창출의 선순환으로 이어졌다. 넷째, 아기상어는 가족 친화적 콘텐츠로 자리매김하며 유아동뿐 아니라 부모와 교사에게도 긍정적인 가치를 제공했다.
스페셜 콘텐츠에는 국가별·디바이스별 콘텐츠 소비 특성도 담겼다. 미국은 전체 시청수와 커넥티드 TV(CTV) 시청 시간에서 모두 1위를 기록해 가족 단위 시청 패턴이 두드러졌다. 브라질은 '좋아요(Like)'를 가장 많이 남긴 국가이며, 인도네시아는 모바일 시청 시간이 가장 긴 국가로 나타났다.
더핑크퐁컴퍼니는 유튜브를 시작으로 IP를 영화, 시리즈, 음원, 뮤지컬, 제품 사업 등으로 확장하며 K콘텐츠 성공 신화를 이어가고 있다. 아기상어 TV 시리즈 및 극장판은 국제 에미상 '칠드런 & 패밀리 어워드'에서 합산 3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음악 부문에서는 빌보드 핫100 차트 20주 연속 진입, 미국음반산업협회(RIAA) 다이아몬드 인증 등 성과를 거뒀다. 또한, 전 세계 16개국 200개 도시 공연에 누적 150만 명이 넘는 관객을 동원했다.
한편, 더핑크퐁컴퍼니는 연내 상장을 목표로 지난 9월 22일 증권신고서를 제출하며 본격적인 공모 절차에 돌입했다.
거텀 아난드 유튜브 아태지역 부사장은 "아기상어의 10주년 여정은 콘텐츠가 유튜브를 통해 전 세계 사람들을 연결하고 사업을 확장하는 기반이 될 수 있음을 증명했다"고 밝혔다. 권빛나 더핑크퐁컴퍼니 사업전략총괄이사(CSO)는 "아기상어는 유튜브라는 플랫폼을 통해 문화 아이콘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K콘텐츠 선두주자로서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