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 AI 전문 기업 시선AI(340810)가 23일 이사회 결의를 통해 AX·CX·SI 전문 기업 대보디엑스(이하 대보DX)에 대한 인수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대보DX는 공공 등에 대한 AI 전환(AX) 및 클라우드 전환(CX) 전문 기업이다. 2024년 IT 서비스 및 SI 전문 대보정보통신의 물적분할(100% 자회사)로 설립됐다. 주요 사업은 AX 전환 컨설팅 및 구축, CX 전환 컨설팅 및 구축, 공공 SI(System Integration) 프로젝트 등이다.

시선AI는 지분양수도계약을 통해 대보정보통신으로부터 대보DX의 지분 51%를 30억 원 규모에 인수한다. 거래 대금은 시선AI가 발행하는 영구 전환사채(Perpetual CB)를 교부해 지급한다. 회사는 현금 유출 없이 인수를 진행해 재무 부담을 덜었다. 영구 전환사채는 발행 금액이 자본으로 인식돼 회사의 재무 안정성도 높인다.

이번 인수로 시선AI는 대보DX를 자회사로 편입하며, 향후 대보DX의 실적도 시선AI 연결 실적에 반영된다. 대보DX의 지난해 실적은 매출액 약 50억 원 규모이며, 올해 현재까지의 누적 실적은 전년도 매출액을 이미 넘어섰다.

대보DX는 국회, 보건복지부, 국방부, 교통공사 등 여러 공공부문 사업 수행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 SRT(수서고속철도) 운영사 에스알(SR)의 차세대 시스템 구축 사업을 수행 중이다. 총 예산 291억 원 규모의 해당 사업에 지분 50%의 주사업자 자격으로 참여하고 있다.

남운성 시선AI 대표는 "대보DX를 자회사로 편입함으로써 시선AI의 외연을 확대하고 신규 고객 확보 및 사업 확장을 통해 회사의 역량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대보DX가 강점을 보이는 AX, SI 사업 역량을 시선AI에 효과적으로 도입해 경쟁력을 끌어올리고 실적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시선AI는 대보DX와의 시너지를 바탕으로 공공 및 대기업 대상의 AX 및 SI 사업을 강화한다. 해외 시장을 겨냥한 AI 기반 공항 솔루션 구축 사업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현재 교통 SI 사업, ERP 사업, 유지보수 사업, AX 및 해외 공항 ODA(공적개발원조) 사업 협력을 구체화하고 있다. 대보정보통신과도 전략적 협업 관계를 구축해 상호 발전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최근 여러 산업에서 생성형 AI 도입이 가속화된다. 국내에서도 AI 산업에 대한 정책적 지원이 활발해지며 AX 산업에 우호적인 시장 환경이 조성된다. 회사는 대보DX와의 융합을 통해 다양한 사업적 기회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글로벌 시장 조사 기관은 한국 AI 시장이 2024년 75.2억 달러에서 연평균 성장률 53.1%를 기록하며 2030년 933.3억 달러 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