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 전문기업 뉴로메카(대표 박종훈)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고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KEIT)이 지원하는 2025년 로봇산업핵심기술개발사업 신규 연구개발 과제에 ‘AI 기반 무정전 활선작업 무인화 로봇 플랫폼 개발 및 실증’ 과제에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과제는 2025년 7월부터 2028년 12월까지 42개월간 추진되며, 정부출연금 약 41.2억 원을 포함해 총 97.3억 원 규모의 연구개발비가 투자된다. 뉴로메카는 한국전력공사, 한전KDN, 쓰리웨이소프트, 퓨처이모텍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연구를 수행한다.
과제의 핵심 목표는 22.9kV/20A급 특고압 가공배전선로에서 무정전 상태로 점퍼선 절단, 전선 압축, 절연커버 설치, 인하선 연결 등 4종의 필수 공정을 자동 수행하는 지능형 로봇 플랫폼 개발 및 실증이다. 이를 위해 차량 탑재형 절연 양팔 로봇, 모듈형 다기능 공구, AI 기반 작업계획 및 자율제어 알고리즘, XR(확장현실) 기반 원격 협업 인터페이스, 통합 관제 시스템 등 다양한 첨단 기술이 적용된다.
이번 연구개발을 통해 작업자가 고소·고압 환경에 직접 노출되는 위험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동시에, 작업 품질 향상 및 효율성 제고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연간 약 2,800억 원 규모의 배전설비 유지보수 비용 절감, 작업자 안전성 확보, 국내외 전력설비 유지보수 로봇 시장 진출 등 다각도의 파급효과가 전망된다.
뉴로메카는 이번 과제에서 활선작업 로봇 본체와 양팔 매니퓰레이터, 로봇 제어기, 다기능 선단공구, XR 기반 협업 제어 인터페이스 개발을 주도한다. 특히 의료·제조 분야에서 축적한 고신뢰성 실시간 제어 기술과 모듈형 로봇 설계 경험을 바탕으로, 고전압·고소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작동하는 전력설비 특화 로봇을 구현할 계획이다.
아울러 설계–제작–인증–사업화까지 로봇 플랫폼의 전주기 개발을 직접 수행하며, 국내 최초의 무정전 활선작업 무인화 로봇 상용화 기반 확보에 집중한다.
뉴로메카 김정아 리더는 “뉴로메카는 협동로봇과 휴머노이드 기술을 기반으로 제조·의료 분야에서 독자적인 경쟁력을 쌓아왔다”며 “이번 과제를 통해 국내 최초로 무정전 배전 활선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지능형 로봇을 개발해, 안전하고 효율적인 전력 인프라 유지보수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선정은 기술 경쟁력뿐 아니라 전력 현장의 요구 반영, 인허가·실증 전략, 데이터 기반 사업화 가능성 등 전주기 실행 계획이 종합적으로 평가된 결과다. 뉴로메카는 이를 기반으로 전력설비 유지보수 로봇 분야에서 선도적 입지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