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로봇 전문 기업 클로봇(대표 김창구, 김경필)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이 추진하는 ‘인간지향적 차세대 도전형 AI 기술 개발’ 연구 성과를 자사의 AI·자율주행 솔루션 카멜레온(Chameleon)과 결합해 지능형 서비스 로봇 프로토타입을 구현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과기정통부·IITP가 추진 중인 인간지향적 AI 기술을 실제 서비스 공간에 적용한 첫 사례다. 로봇이 인간의 감정과 사회적 신호를 이해하고 자율적으로 상호작용을 하는 로봇 지능 구조의 초기 구현이라는 점이 특징이다. 또한 연구 중심의 AI 기술을 산업 현장 서비스로 확장하는 실질적 전환점을 마련했다고 클로봇 관계자는 설명했다.
특히 한동대학교와 협력하여 ‘인간 수준의 통합 지능(HLRI)’ 구조를 실제 서비스 환경에서 구현하기 위한 기술적 발판을 마련했다. 클로봇은 HLRI 구조를 기반으로 로봇 스스로의 판단과 서비스 운영 구조의 설계와 AI 로봇 기술의 실증형 서비스 모듈을 개발했다.
기존 로봇 서비스가 화면 중심의 단순한 시나리오를 순차적으로 수행하는 방식이었다면, 새롭게 선보이는 지능형 서비스 로봇은 ‘맥락 인지형 판단’과 ‘상황 기반 행동 구성’을 가능하게 하여, 로봇이 사람처럼 생각하고 대응하는 서비스 운영의 패러다임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단순히 ‘지능을 탑재한 로봇’을 넘어, ‘지능으로 일하는 동료’(Robot Co-worker)로의 진화를 상징한다.
클로봇은 이번 연구를 통해 AI·자율주행·감정 인식 기술을 융합한 지능형 서비스 운영 구조를 검증하고, 산업·공공 분야로의 확장을 위한 사업화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향후 HLRI 기술을 기반으로 한 통합 지능형 서비스를 휴머노이드 플랫폼에 적용해, 사람과 감정을 교감하고 대화하며 협업하는 ‘사회적 존재(Social Being)’로서의 로봇을 실현할 방침이다.
한편, 클로봇은 내달 5일부터 시작되는 ‘2025 로보월드’에서 이러한 연구 성과를 반영한 휴머노이드 프로토타입을 ‘유니트리(Unitree) G1’ 플랫폼에 탑재해 시연할 예정이다. 로봇은 관람객을 인식해 인사하고 감정을 분석하며, 부스 운영을 돕는 등 사람과 협력하는 시연을 선보인다.
클로봇 관계자는 “이번 연구는 로봇이 단순한 제어 기계를 넘어 사람과 감정을 나누는 새로운 동반자로 진화하는 과정의 시작점”이라며 “향후 HLRI 기술을 고도화해 산업·공공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휴머노이드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