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기반 자율주행 로봇 솔루션 전문 기업 클로봇(466100)이 미래 기술 선점을 위한 전략적 투자가 지속되는 가운데, 주력 사업 부문이 시장에서 뚜렷한 성과를 창출했다고 18일 밝혔다.
클로봇은 올해 3분기 누계 연결 기준 매출액 235억 원을 기록했다고 지난 14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9% 증가한 수치로, 같은 기간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은 각각 45억 원, 32억 원으로 전년 대비 약 46%, 59% 개선되었다.
클로봇의 실적 개선에는 서비스 로봇, 필드 로봇, 물류 로봇의 사업부의 고른 성장과 로봇 하드웨어 소싱을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는 자회사 로아스의 동반 성장에 힘입은 것으로 평가된다. 산업 자동화 확대와 함께 로봇 도입이 급증하는 가운데 로아스는 20여 개 이상의 글로벌 로봇 제조사들과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다양한 분야에 로봇 하드웨어들을 공급하며 강력한 경쟁력을 확보하며 급속도로 성장 중에 있다.
서비스 로봇 사업부는 안내 로봇 분야 국내 시장 점유율 1위를 꾸준히 유지하고 있으며, 청소 로봇 부문에서도 RaaS(로봇 구독형 서비스) 수익 창출 모델을 더해 안정적인 매출 기반을 확보해, 서비스 로봇 사업의 수익 구조를 한층 강화하고 있다.
필드 로봇 사업부는 보스턴 다이나믹스와의 전략적 파트너십 강화를 통해 ‘4족 보행 로봇 SPOT’ 국내 시장 도입 및 확대를 주도하고 있다. 특히 노란봉투법(중대재해처벌법 등)의 안전 규제 강화로 인해 고위험 산업 현장에서 순찰·감시 로봇의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보이고, 포스코·고려아연 등 주요 기업 현장 적용 사례를 확보하며 시장 신뢰도를 높이고 있다.
물류 로봇 사업부는 독자 개발한 자율주행 엔진 ‘카멜아이’를 기반으로 사업을 넓혀가고 있다. ‘카멜아이’ 기술은 AI 기반의 센싱·판단·제어 기술을 통해 로봇의 자율 주행 성능을 한 단계 높인 핵심 기술로, 이를 탑재한 카멜레온 v3.0을 선보이며 기술 경쟁력을 입증했다. ‘카멜아이’ 기술은 물류 현장과 국내 반도체 대기업 생산 라인에서 진행된 PoC(기술 검증)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완료하며 상용화 가능성을 입증했다.
클로봇은 올해 휴모노이드사업실을 신설하여 차세대 로봇 시대를 이끌 핵심 기술인 ‘피지컬 AI’를 집중적으로 육성하고 있다. 현장 로봇 운영을 통해 축적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54억 원 규모의 피지컬 AI 국가 과제를 주도하고 있으며, 중국 휴머노이드 선도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국내 휴머노이드 로봇 도입을 확대하고, 사람처럼 환경 인식과 스스로의 사고 과정 및 판단, 행동에 이르는 완전 기술 고도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에 더해, 클로봇은 글로벌 AI 분야의 최대 연구 기관인 미국 카네기멜런대학교(CMU)의 오혜진 교수가 이끄는 로봇 AI 연구팀과 대형 R&D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피지컬 AI 연구개발 역량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로봇 자율주행·AI 비전·휴머노이드 학습 및 제어 등 외부 환경과 능동적으로 상호작용을 하는 차세대 피지컬 AI 기술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클로봇 관계자는 “3분기 의미 있는 실적은 클로봇의 AI 로봇 기술력이 시장에서 성공적으로 자리 잡고 있음을 증명하는 결과”라며, “단기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피지컬 AI’ 등 핵심 기술에 대한 투자를 지속하여, 글로벌 로봇 소프트웨어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