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라리스오피스가 3분기에도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며 그룹 차원의 실적 개선을 재확인했다.
회사는 2025년 3분기 연결 기준 누적 매출 2,390억 원, 영업이익 104억 원을 기록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8%, 11% 증가한 수치다.
이번 실적 개선은 계열사 전반의 고른 성장에 힘입은 결과다. 폴라리스우노는 가발용 합성상품 판매 확대와 환율 효과로 전년 대비 24% 성장하며 그룹 외형 확대를 견인했다.
본업인 소프트웨어(SW) 플랫폼 사업도 기업들의 디지털 전환(DX) 흐름에 따라 기업간거래(B2B)·협업솔루션 중심으로 성장세를 이어갔다. 별도 기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하며 견고한 실적을 냈다.
협업솔루션 부문은 특히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3분기 별도 기준 협업솔루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9% 증가했다. 폴라리스오피스는 글로벌 협업솔루션 기업 아틀라시안의 플래티넘 파트너로, 지라(Jira), 컨플루언스(Confluence) 등을 국내 기업에 공급하며 DX 수요 확대에 대응하고 있다.
여기에 지난 9월 인수한 핸디소프트의 종속회사 메이븐클라우드서비스(메이븐)와의 협업을 통해 생태계 확장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메이븐은 마이크로소프트 클라우드 솔루션 파트너(Microsoft CSP) 자격을 보유하고 있어, 애져(Azure) 기반 서비스와 연계한 교차판매(크로스셀링)를 통해 폴라리스오피스와의 시너지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B2B 사업도 꾸준한 성장세를 유지했다. 기업 고객들의 공동편집 기능 수요 증가와 펜 필기 기능을 적용한 태블릿 기반 문서 솔루션 확산에 힘입어 별도 기준 B2B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했다.
폴라리스오피스는 내년부터 그룹웨어 전문기업 핸디소프트와의 협업을 본격화해 B2B와 정부간거래(B2G)와의 성장세를 더욱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오는 19일 양사는 ‘AI 통합 생태계 전략’을 주제로 공동 사업설명회를 열고 내년도 전략을 공개한다.
그룹웨어·오피스·인공지능(AI)을 통합한 표준 솔루션 개발과 함께, 핸디소프트의 폭넓은 고객 기반을 활용한 업셀링 전략 등 계열사 간 시너지 방안도 이날 발표될 예정이다.
개인간거래(B2C) 사업도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폴라리스오피스는 9월 한 달간 신학기 프로모션을 통해 AI 오피스 요금제 구독자가 68%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 다양한 AI 도구를 합리적인 가격에 이용하려는 수요가 확대된 것이 주된 요인이다.
폴라리스오피스 관계자는 “B2C 사업의 사용자 증가에 따라 향후 고객당 평균 매출(ARPPU)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며 “핸디소프트와 메이븐과의 시너지를 기반으로 B2G·B2B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안정적인 재계약 매출과 신규 고객 확대를 동시에 실현해 그룹의 성장 모멘텀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폴라리스그룹은 폴라리스오피스를 중심으로 폴라리스세원, 폴라리스우노, 폴라리스AI, 폴라리스AI파마, 핸디소프트 등 계열사를 두고 있으며, 전 산업에서 AI 기반 사업 확장을 지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