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이 산업 전반의 핵심 기술로 부상한 가운데 로봇모션제어 전문기업 알에스오토메이션이 글로벌 리더십을 강화하고 있다. 알에스오토메이션은 AI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역량을 모두 갖춘 자동화 솔루션 기업으로 공고한 고객사 네트워크를 구축 중이다.

회사는 미국 최대 자동화 기업 로크웰오토메이션과 2022년부터 5년간 630억 원 규모의 스마트 컨트롤러 공급 계약을 체결해 이행하고 있다. 이는 국내 로봇모션 제어 업계 단일 최대 규모 수출 계약이다. 양사는 매년 전략회의를 통해 공동 성장 전략을 모색하며 파트너십을 공고히 하고 있다.

올해는 신제품 개발 과정에서 글로벌 고객사의 성능과 보안 기준을 충족하는 기술 완성도를 확보했다. 국제 표준 사이버보안 생명주기를 적용한 신제품은 기존 모델 대비 신뢰성과 편의성이 대폭 향상되어 향후 글로벌 출시를 통한 성과 확대가 기대된다.

일본 야스카와전기에는 해외 기업 중 유일하게 서보 드라이브를 공급하며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유럽 최대 자동화 그룹 슈나이더 일렉트릭과는 로봇 시스템 솔루션 사업을 위한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 양사는 설계 노하우와 소프트웨어 기술을 융합해 향후 제품 생산까지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글로벌 기술 협력도 활발하다. 지난 8월 로보틱스 및 피지컬 AI 분야 권위자인 켄 골드버그 UC버클리 교수를 초청해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현재 알에스오토메이션은 UC버클리, 앰비 로보틱스와 함께 3각 협력 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알에스오토메이션은 컨트롤러, 서보드라이브, 모터, 센서, AI 알고리즘을 통합한 모션제어 풀스택 구조를 보유한 국내 유일 기업이다. 이를 기반으로 로봇 구동 전 과정을 통합한 피지컬 AI 로봇 모션 플랫폼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하반기 유상증자로 확보한 약 350억 원의 재원은 차세대 기술 내재화에 투입한다. AI 컨트롤 소프트웨어, 에지 컴퓨팅 기반 드라이브, 휴머노이드 및 방산 구동 모듈 개발 등이 주요 대상이다. 최근에는 비전 AI 전문기업 세이지와 업무 협약을 체결하며 기술 경쟁력을 보강했다.

강덕현 알에스오토메이션 대표는 글로벌 네트워크 기반의 수출 경쟁력을 바탕으로 K-로봇부품 생태계를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핵심 부품 경쟁력을 앞세워 내년도 글로벌 로봇 및 자동화 시장에서 리더십을 빠르게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