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이프에너지가 수계페이스트 기반 배터리 안전 기술을 중심으로 로봇 및 고발열 전력 환경 특화 에너지·열관리 솔루션 실증에 나선다.
로봇 자동화 전문기업 뉴로메카의 사내벤처 1호로 출범해 2024년 독립 법인으로 분사한 세이프에너지는 로봇과 모빌리티 환경의 안전성 및 신뢰성 확보를 핵심 기술 방향으로 설정했다.
세이프에너지는 리튬이온 배터리의 열폭주를 억제하는 수계페이스트 기반 안전 배터리팩을 자체 개발했다. 최근 자율이동로봇(AMR) 및 핫스왑 시스템 적용을 위한 현장 중심 실증을 진행 중이다. 해당 기술은 배터리 화재 및 폭발 위험을 구조적으로 저감하며 실제 로봇 운용 환경에서의 안정성과 유지보수 편의성 검증에 주력한다.
현재 철강 등 자동화 공정에 투입되는 뉴로메카의 AMR Moby200을 대상으로 맞춤형 수계페이스트 안전 배터리팩 기술 검증을 수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장시간 운용 조건에서의 안전성과 신뢰성 데이터를 확보하며 실사용 환경 적용 가능성을 점검한다.
차세대 Moby 플랫폼용 핫스왑 배터리 시스템 개발도 병행한다. 배터리 교체 시에도 로봇의 연속 운용이 가능한 무중단 전원 공급 구조를 목표로 하며 운용 효율성을 높인다. 수계페이스트 기반 안전 배터리팩은 향후 휴머노이드 로봇 등 고출력 플랫폼으로 확장을 고려해 설계한다.
기술 적용 범위는 로봇을 넘어 고발열·고집적 전력 환경인 GPU 서버용 냉각 인프라로 확대된다. 액침 및 하이브리드 냉각 기술을 기반으로 AI 연산용 GPU 서버에 적용 가능한 안전 냉각 구조를 검토한다. 이를 통해 로봇 AI 학습 및 데이터 처리 환경을 아우르는 에너지·열관리 플랫폼 구축을 지향한다.
세이프에너지 관계자는 AMR 실증과 핫스왑 시스템 개발은 로봇 플랫폼 최적화 기술을 실제 운용 환경에서 검증하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물류 로봇과 휴머노이드, GPU 서버 등 고발열 인프라까지 범위를 넓혀 로봇과 AI 시스템 전반의 안전성을 높이는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