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을은 씨젠 브라질과 AI 기반 자궁경부암 솔루션 'miLab CER'의 브라질 현지 도입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씨젠 브라질의 영업망을 활용, 노을의 'miLab CER'을 포함한 제품 포트폴리오의 브라질 내 비독점적 유통 계약 체결을 추진할 예정이다.

노을 임찬양 대표는 "씨젠의 세포진단 분야 전문성과 브라질 유통망이 결합하여 'miLab CER'의 브라질 유통에 시너지를 낼 것"이라며, "글로벌 의료기기 제조사와의 협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노을은 이번 MOU를 계기로 브라질 시장 진입에 박차를 가한다. 브라질 의료 시장은 세계 8위 규모로 중남미 최대이자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특히 브라질 체외진단(IVD) 시장은 2023년 약 20억 달러 규모로, 2028년에는 약 27억 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씨젠 브라질은 한국 분자진단 기업 씨젠의 중남미 진출 핵심 거점으로, 현지 법인을 통해 신속한 제품 인증과 영업력 강화를 추진한다.

노을은 현재 'miLab CER'의 브라질 현지 공급을 위해 의료기기 심사 및 인증 절차(MDSAP)를 진행하고 있다. 브라질 국립암연구소(INCA)에 따르면 매년 1만 7천 명 이상이 자궁경부암 확진 판정을 받으며, 이는 여성암 중 발병률 3위, 사망률 4위에 해당한다. 'miLab CER'의 현지 도입은 자궁경부암 조기 검사 및 진단의 접근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노을의 'miLab CER'은 AI 기반 자궁경부암 진단용 소형 올인원 솔루션이다. 2024년 WHO-UNITAID 보고서에서 공식 사용 권고를 받았으며, 정식 출시 전부터 중남미 6개국 공공조달 시장에서 계약이 성사되고 있다. 'miLab CER'은 PAP 염색부터 AI 기반 분석까지 자궁경부암 세포병리 검사의 전 과정을 자동화하여, 기존 대형 장비 대비 낮은 비용과 간소화된 검사 프로세스로 의료 현장의 접근성과 운영 효율성을 극대화한다. 최근 발표된 임상 성능 평가에서 'miLab CER'의 AI 판독 민감도는 98%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