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는 지난 15일부터 2박 3일간 대전 본원 창의학습관에서 다문화가정 유소년을 위한 '2025 KAIST 과학 프런티어 캠프'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캠프는 KAIST와 GS칼텍스가 2024년 체결한 '다문화 우수인재 양성 협약'에 따라 마련된 중장기 사업의 첫 프로그램이다. GS칼텍스는 이 협약에 따라 4년간 매년 1억 원의 발전기금을 출연한다. KAIST 과학영재교육연구원이 주관하고 다문화 학생 멘토링 봉사활동 단체인 '한마음 교육봉사단' 소속 다문화가정 중학생 약 30여 명이 캠프에 참여했다.
캠프 참가 학생들은 '블랙박스: 계란의 마지막 순간을 기록하라!', '최고의 전략을 찾아라! 휴리스틱 알고리즘 챌린지', '미래 사회와 AI, 진로의 방향을 찾다', '거리가 세상을 지배한다!', '진로 토크 콘서트' 등 다양한 과학 활동 프로그램을 통해 과학적 사고력과 문제 해결력을 키우고 이공계 진로에 대한 이해를 넓혔다.
개회식에서는 최병규 한마음 교육봉사단 단장이 축사를 전했고, 김용현 KAIST 입학처장이 '라라랜드 카이스트 – 젊은 과학도의 꿈을 쫓는 이야기'를 주제로 특별 강연을 진행하며 과학자로서의 진로와 꿈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를 나눴다.
캠프에 재학생 멘토로 참여한 새내기과정학부 유기중 학생은 미래 이공계를 꿈꾸는 참가 학생들을 대상으로 선배로서의 경험담과 '메트릭 함수(Matrix Function)' 풀이 등 다양한 멘토링을 진행하며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곽시종 KAIST 과학영재교육연구원장은 학생들이 과학에 대한 흥미를 키우고 토론과 소통의 즐거움을 배우며 미래를 설계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 이광형 KAIST 총장은 이번 캠프가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가진 학생들이 과학을 통해 자신감을 얻고 미래를 그려볼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KAIST는 앞으로도 다문화 인재 양성에 꾸준히 힘을 기울이며 지속가능한 사회를 만드는 데 기여할 계획이다.
한편 KAIST는 2024년부터 다문화 학생을 대상으로 고른기회 전형을 도입해 선발하고 있다. GS칼텍스의 발전기금을 활용해 'GS칼텍스 다문화 우수인재 장학사업'도 신설하여 다문화 가정 출신 학부생에게 매 학기 생활비를 지원한다. 고른기회 전형 지원자가 매년 증가하고 있어 향후 더 많은 다문화 학생들이 장학 혜택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양 기관은 지난 5월 외국인 학생들의 진로 탐색을 지원하고자 GS칼텍스 외국인 직원 시시우퐁 책임을 초청해 '외국인의 한국 직장생활'을 주제로 특별 강연을 개최했다. 강연에 참석한 외국인 학생들은 실질적인 진로 정보를 얻고 한국 이공계 취업에 대한 동기를 얻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KAIST는 앞으로도 다문화 인재 양성 협력을 강화해 다가올 다문화 사회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사회적 가치 확산에 지속적으로 앞장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