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생의료 전문기업 티앤알바이오팹이 중국 정형·구강악안면·신경외과 전문 의료기기 제조기업인 천진 캉얼(天津市康尔医疗器械有限公司)과 두개골 재건용 인공지지체 'TnR CFI(TnR Craniofacial Implant)'의 중국 내 인허가 및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으로 양사는 'TnR CFI'의 중국 인허가 절차를 공동으로 진행하고, 완료 후 천진 캉얼이 보유한 중국 내 병원 네트워크를 통해 제품을 공급할 예정이다. 티앤알바이오팹은 최근 중국에서 'TnR CFI'에 대한 특허 등록을 마쳤다.

천진 캉얼은 티타늄 및 PEEK 소재의 골 접합용 플레이트와 스크류, 외과용 수술 기구 등을 제조하는 전문기업이다. 중국 신경외과 및 악안면외과 분야에 제품을 공급하며, 약 1,000여 개의 지방 유통업체를 통해 전국 병원과 연결돼 있다. 천진 캉얼은 중국 정부로부터 '국가급 첨단기술 기업'으로 선정된 바 있다.

티앤알바이오팹 관계자는 "천진 캉얼의 견고한 공급망을 통해 두개골 재건용 인공지지체의 성공적인 중국 진출 발판을 마련했다"며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 절차를 진행 중인 제품과 동일해, 내년부터 미국과 중국 시장을 대상으로 매출 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또한 "지혈제, 폼드레싱 제품 등의 중국 내 유통 관련 협의도 진행 중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티앤알바이오팹의 'TnR CFI'는 현재 비브라운코리아를 통해 국내 주요 대학병원에 공급되고 있다. 회사는 지난 6월 미국 FDA에 해당 제품의 'Class II' 품목허가를 신청했으며, 연내 승인을 기대하고 있다.